국세청이 기업 자금 유동성 지원을 위해 2022년 귀속 연말정산 환급금을 당초 계획보다 2주 앞당긴 17일 지급하기로 했다고 8일 밝혔다.
국세청 환급금 지급 대상은 이달 10일까지 원천징수 이행상황 신고서를 제출하고 환급금 지급을 신청한 기업이다.
개별 근로자의 경우 이미 환급금을 받은 경우도 있는데, 이는 기업이 자체 자금으로 근로자들에게 환급금을 지급하고 이후 국세청에서 환급금을 받는 방식을 택했기 때문이다. 아직 환급금을 받지 못한 근로자들은 국세청의 환급금 지급 이후 기업 상황에 따라 환급 날짜가 정해진다.
기업 대상 연말정산 환급금 지급은 기업 신고 내용에 신청 환급과 조정 환급으로 나뉜다. 환급금이 추가 납부세액보다 많은 기업은 신청 환급을 통해 환급액 중 2월분 급여 원천징수세액을 차감한 금액을 받는다. 추가 납부세액이 환급금보다 많은 경우 조정 환급을 통해 2월분 급여 원천징수세액에서 환급액을 차감한 금액을 국세청에 지급해야 한다.
기업의 부도·폐업·임금 체불로 근로자가 기업을 통해 환급금을 받는 게 어려운 경우 국세청에 직접 지급을 신청할 수 있다. 근로자는 오는 24일까지 홈택스나 서면으로 직접 환급을 신청하면 국세청은 요건을 검토해 오는 31일 환급금을 지급한다.
최다현기자 da2109@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