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파파고, '에듀 단어장' 출시...이미지에서 원하는 단어만 저장

네이버의 인공지능(AI) 통번역 서비스 '파파고'가 원하는 단어만 저장해서 볼 수 있도록 '에듀 단어장'을 출시했다.

네이버에 따르면 파파고는 최근 자사 서비스로 언어 공부를 하는 사용자가 늘어나면서 단어만 별도로 저장해서 암기할 수 있도록 '단어장' 기능을 선보였다. 오랜기간 개발 끝에 출시한 것이라는 게 네이버측 설명이다.

에듀 단어장은 학습 카메라로 단어를 드래그할 때 추가 버튼만 클릭하면 저장할 수 있다. 텍스트·이미지 번역 이용 시에도 원하는 단어만 저장할 수 있다. 파파고는 번역이 필요한 부분에 카메라 화면만 들고 있어도 자동으로 번역해주는 기능을 지난해부터 시작했다. 사용자는 파파고 이미지 번역에서 실시간 번역 모드로 들어가 번역을 원하는 부분에서 살짝 멈추기만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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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장한 모든 단어들은 '전체 단어'에서 모아볼 수 있다. 또 단어장에는 암기를 하지 못한 미암기 단어만 모아놓은 '미암기 단어', 이미 암기한 단어만 모아놓은 '암기완료 단어', 학습노트에서 저장한 단어만 모아놓은 '노트 단어' 등 상세하게 분류해서 정리할 수 있다는 점도 특징이다.

현재 파파고앱은 13개 언어를 서비스 중이며, 이미지번역도 이와 동일하게 언어 2개를 최근 업데이트해 13개 언어를 서비스하고 있다.

한편 파파고는 챗GPT 열풍과 해외 여행자 증가로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글로벌 1500만 원갈활성사용자수(MAU)를 기록했고, 2018년부터 6년 연속 국내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한국어 학습 데이터가 부족한 챗GPT 탓에 결과물이 만족스럽지 않은 경우가 부지기수라 영어 번역용으로 파파고 서비스를 대안으로 활용하다. 챗GPT API(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를 활용해 서비스를 출시하고 있는 일부 국내기업 중에서는 파파고도 끼워서 서비스하는 곳도 생기고 있다.


성현희 기자 sungh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