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경식 CJ그룹 회장은 2일 2026년 신년사에서 CJ가 급변하는 경영환경에서 다시 한 번 도약해야 할 결정적 시점에 서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기존의 해답이 통하지 않는 시대에 접어들었다”면서 인공지능(AI)를 중심으로 한 디지털 기술 진화와 글로벌 통상 환경의 분절화가 기업 경쟁력의 판을 바꾸고 있다고 진단했다.
손 회장은 현재 경영환경은 과거의 문법으로는 대응이 불가능한 전환기라고 평가했다. AI 기술이 국가와 기업의 핵심 경쟁력으로 부상했고, 각국 정부가 자국 산업 보호와 기술 육성에 나서면서 글로벌 시장의 규칙 역시 빠르게 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그룹 일부 사업에서 성과가 있었지만, 그룹 전체로는 기대에 미치지 못한 아쉬움이 남았다고 밝혔다. 단기 성과 개선 중심의 대응에는 한계가 있었고, 중장기 경쟁력 강화와 미래 성장 기반 마련을 위해 더 치밀한 준비가 필요했음을 확인한 한 해였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다시 도약해야 할 기회가 더욱 분명해졌다는 신호라고 강조했다.
손 회장은 글로벌 시장에서 확산하고 있는 K푸드, K콘텐츠, K뷰티 등 K라이프스타일의 성장세에 주목했다. 식품, 물류, 뷰티, 콘텐츠 등 CJ가 영위하는 대부분의 사업 영역에서 새로운 시장의 문이 열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는 일시적 유행이 아닌 새로운 글로벌 소비문화의 형성이라고 해석했다.
손 회장은 이 같은 기회를 실질적 성장으로 연결하기 위한 세 가지를 당부했다. 먼저 현장에서의 작은 성공을 지속적으로 만들고 이를 조직 전반으로 빠르게 확산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둘째로는 K-트렌드 시장을 선도하기 위한 실행 속도를 높여야 한다고 주문했다. 마지막으로 목표를 담대하게 설정하고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도전을 이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 회장은 “2026년은 CJ가 다시 한번 도약을 준비하고 실행하는 해가 돼야 한다”면서 “변화의 한복판에서 기회를 명확히 보고, 그 기회를 누구보다 먼저 현실로 만드는 기업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윤희석 기자 pioneer@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