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마켓 '스타배송 풀필먼트' 이용료 전격 인상… 판매자 비용 부담 '빨간불'

G마켓이 다음 달부터 '스타배송'의 풀필먼트 이용료를 전격 인상한다. 보관비와 작업비, 배송비 등 물류 프로세스 전반에 걸친 대대적인 요금 체계 개편에 나선다. 스타배송 풀필먼트 서비스를 이용하는 입점 판매자들의 물류비 부담이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4일 업계에 따르면 G마켓은 오는 2월 1일부터 스타배송 풀필먼트 이용료 정책을 변경한다. 상온센터 기준 기본 보관비는 1㎥당 하루 568원에서 1000원으로 인상한다. 최소 보관비도 20원에서 40원으로 두 배 오른다. 저온센터 역시 기본 보관비가 1250원에서 1600원으로 상향된다. 장기 재고를 운영하는 판매자일수록 비용 증가 폭이 커지는 구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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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송과 출고 과정에서 발생하는 비용도 전반적으로 올랐다. 도착보장 배송비는 규격 체계가 세분됐지만 일부 구간에서 요금이 인상됐다. 외부주문서비스 작업비도 단수 출고 기준 운송장당 909원에서 1300원으로 올랐다. 반품·교환 시 추가로 부과되는 작업비는 재고관리단위(SKU)당 273원에서 300원으로 상향 조정됐다

부자재비와 반출·폐기 서비스 요금도 인상 대상에 포함됐다. 상온센터 기준 반출 기본요금은 SKU당 300원으로, 부피당 반출비용은 1㎥당 3000원으로 조정됐다. 폐기 서비스는 기존 부피 기준에서 중량 기준으로 전환한다. 1㎏당 600원이 적용된다. 저온센터 또한 배송비와 부자재비가 계절 구분에 따라 상향 조정됐다. 이외에도 밀크런, 반출, 바코드 부착, 폐기 서비스 등 부가 서비스 전반에서도 요금 인상이 적용돼 풀필먼트를 폭넓게 활용하는 셀러일수록 비용 상승 압박이 커질 전망이다.

G마켓 측은 “이용료 산정 방식을 보다 합리적으로 개선하고, 서비스 특성을 명확히 반영할 수 있도록 요금 체계를 세분화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G마켓 모회사 신세계는 지난해 9월 알리바바와 조인트벤처(JV) '그랜드오푸스홀딩스'를 설립하면서 G마켓을 자회사로 편입시켰다. JV는 한국 셀러의 알리익스프레스 글로벌 연동을 통해 해외 판로를 여는 역할을 하지만, 물류·마케팅 투자를 위해서는 한국 사업 수익성 강화가 필수다. 물류비를 현실화해 비용을 최소화하는 것은 물론 서비스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스타배송 풀필먼트를 이용하는 판매자 입장에서는 보관비와 배송비가 동시에 오르기 때문에 마진(이율) 하락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특히 마진이 낮은 중소 판매자나 계절·저회전 상품 비중이 높은 판매자는 가격 인상분을 자체적으로 흡수하기 어렵기 때문에 상품가격을 인상하거나 서비스 이용을 축소할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G마켓 측은 “운영 환경 변화와 전반적인 비용 상승으로 인해, 부득이하게 일부 스타배송 이용료를 조정하게 됐다”면서 “안정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운영 품질과 배송 경험을 지속적으로 개선할 것”이라고 전했다.


윤희석 기자 pionee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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