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합동연설회' 앞둔 與…수도권 민심 잡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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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 등 주요 당직자와 당대표 후보, 최고위원 후보들이 16일 오후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3차 전당대회 광주·전북·전남 합동연설회에서 인사하며 기념 촬영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전당대회 합동연설회가 2일 수도권 일정을 끝으로 대장정을 마무리한다. 각 후보들은 이틀 앞으로 다가온 투표를 위해 막바지 총력전에 돌입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경기도 고양시 고양체육관에서 제3차 전당대회 수도권 합동연설회를 연다. 이날 행사는 오는 4일부터 7일까지 펼쳐지는 선거인단 모바일 투표와 ARS 투표를 앞두고 열리는 마지막 합동연설회다.

양강으로 분류되는 김기현, 안철수 후보는 수도권 합동연설회를 통해 마지막 지지율 확보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특히 과반이 넘지 않으면 결선행이 예고돼 있어 전당대회 일정이 다가올수록 두 후보의 경쟁도 치열하다.

두 후보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오차범위 안 접전을 펼치고 있다.

매일경제신문·MBN이 넥스트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4일부터 25일까지 진행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국민의힘 지지층을 대상으로 한 당대표 적합도에서 김 후보는 지지율 33.1%를 얻었다. 안철수 후보는 23.6%였다. 둘의 차이는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 ±5.7%P) 안이다.

김 후보는 수도권 합동연설회에서 총선 승리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는 총선 승리를 통한 윤석열 대통령의 온전한 정권교체를 언급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대규모 조직세를 선보이며 대세라는 점을 어필할 것으로 보인다.

안철수 후보도 총선 승리에 대한 열망을 언급할 예정이다. 특히 자신이 수도권을 지역구로 둔 당권주자임을 강조하며 이른바 'V170'을 강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V170은 총선에서 170석을 확보하겠다는 안 후보의 의지가 담긴 슬로건이다. 결국 다음 총선의 최대 승부처인 수도권에서 승리할 수 있는 자신을 당대표로 선택해달라고 호소할 전망이다.

2위로 반전을 노리는 천하람 후보의 메시지도 관심이다. 천 후보는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수도권에서 2030 등을 언급하며 '개혁보수'와 '젊은보수' 이미지를 어필할 것으로 보인다.

안갯속인 최고위원 후보들의 경쟁도 관심이다. 각 후보들의 지지율 차이가 크지 않은 탓이다. 이들 역시 내년 총선의 최대 승부처인 수도권 승리를 위한 공천 과정 투명화 등을 언급하며 수도권 표심 사냥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한편 기사에 인용한 여론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최기창기자 mobydic@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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