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그룹(회장 김주영)은 수잔 A. 얍 필리핀 딸락주(Tarlac) 주지사가 최근 경기 하남시 그룹 본사를 방문해 김주영 회장과 강지원 이지그룹 대표를 만났다고 27일 밝혔다.
수잔 주지사는 이지그룹과 추진 중인 '필리핀 딸락주 주립병원 5개소 광학 면 조명형 표지판' 시범 사업 협력을 위해 방한했다. 사업은 한국광산업진흥회의 해외시범설치 및 테스트베드 구축사업으로 필리핀 딸락주 주립병원에 시범 설치돼 운영 중이다.
주지사는 방한을 통해 관련 제품 전시장과 생산 공장을 방문했다. 이지그룹 혁신제품과 생산 시설에 관심을 보였다는 게 이지그룹 측 설명이다. 이번 방문은 주지사 측 제안으로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지그룹은 금번 딸락주 주지사 방문을 계기로 필리핀 현지 기업과 기술 제휴 방식 현지 생산과 판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근 필리핀 현지 기업과 기술제휴 및 라이선스 방식의 수출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앞서 지난해에는 슬로베니아, 네덜란드, 호주, 미국 등에도 제품을 수출했다. 태국 시장에도 현지 기업 기술 제공과 라이선스 지급 방식으로 시장에 진출했다. 올해 말레이시아, 필리핀, 프랑스, 스페인 등 국가 진출을 추진 중이다.
강지원 이지그룹 대표는 “올해는 이지그룹 해외 시장 진출의 원년이 될 것”이라며 “필리핀 딸락주 주지사 방문을 통해 필리핀 시장 본격 진출과 수출 활성화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회사는 세계 최초로 LED 프리패턴 반사 시트를 개발, 특허를 획득한 기업이다. 이를 기반으로 자체 특수 발광 기능을 응용해 도로와 교통안전 표지판을 전문적으로 생산·판매해온 성과를 인정받았다.
회사가 개발한 점착식 면 발광 도광필름(EZ Free Sheet)은 특수패턴 광학 점착 기술로 개발됐다. LED 조사 방향에 구애받지 않고 다양한 형태의 조명을 구현한다. 세계 최초 프리패턴 발광 필름이다.
제조 효율화를 지원하는 간편한 공정에 다양한 빛 구현 능력, 우수한 복원력, 선명한 시인성 등을 갖췄다. 도로표지판, 윈도우 간판, 디스플레이 조명, POP, 쇼케이스 등에 쓰인다. 기존 도광판을 대체하는 차세대 기술로 지목된다. 조달청 혁신제품에 이름을 올렸다. 세계 최대 도로·운송 산업 분야 단체인 국제도로연맹(IRF)으로부터 '안전 분야 혁신상'을 받았다. 국내 기업이 도로·교통안전 표지 분야에서 이 상을 받은 것은 이지그룹이 최초다.
임중권기자 lim918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