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조원 투자 이어진다”…용인시, 반도체 도시 굳히기

포곡·모현 주민과 현안 논의, 생활행정 강화
국가산단 승인 완료, 삼성·SK 투자 재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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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일 용인시장이 8일 처인구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용인시장과 함께하는 현장 소통의 자리'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경기 용인특례시가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현황을 공유하고 지역 현안을 청취하며 생활 밀착형 행정 강화에 나섰다.

용인시는 지난 8일 오전 처인구청 대회의실에서 '용인시장과 함께하는 현장 소통의 자리'를 열고 처인구 포곡읍·모현읍 주민단체와 기관 관계자 50여명과 주요 현안을 논의했다고 9일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서 시는 '용인 첨단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 국가산업단지'와 '용인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 추진 경과를 설명하며, 최근 제기된 반도체 클러스터 지방 이전 주장에 대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참석자들은 국가 반도체 경쟁력 강화를 위해 용인에 계획된 클러스터 조성이 차질 없이 추진돼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이상일 시장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용인에만 약 1000조원 규모 투자를 결정한 점을 언급하며, 용인 국가산업단지가 2023년 정부가 발표한 국가산단 후보지 15곳 가운데 유일하게 계획 승인까지 마쳤다고 설명했다. 해당 국가산업단지는 통상 4년6개월이 소요되는 승인 절차를 1년9개월 만에 완료했다.

이동·남사읍 일원 국가산업단지는 지난해 12월31일 계획 승인을 받았고, 같은 달 보상 절차도 시작했다. 시는 이주자 택지 마련과 함께 소득세법 시행령 개정이 반영됐으며, 지난해 12월 삼성전자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산업시설 용지 분양 계약 체결로 기업 투자 의지도 재확인했다.

국가산단과 일반산단, 삼성전자 미래연구단지는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로 지정돼 용적률 상향이 가능해졌다. 이에 SK하이닉스는 생산라인을 3복층으로 확대하며 투자 규모를 늘릴 계획이다. 현재 첫 생산라인 공사에는 지역 자원 4500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며, 반도체 관련 대기업의 추가 투자도 이어지고 있다.

간담회에서는 포곡읍과 모현읍의 생활 현안도 논의했다. 주민들은 주민자치센터 증축, 교통·보행 환경 개선, 문화·체육 인프라 확충 등을 건의했고, 시는 검토를 거쳐 단계적으로 반영할 예정이다.

이상일 시장은 “이미 상당한 절차가 진행된 반도체 클러스터를 이전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며 “시민들이 제안한 지역 현안도 면밀히 검토해 더 나은 정주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용인=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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