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플러스]삼성전자 TV·가전, 경쟁 심화로 적자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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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130형 마이크로RGB TV.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VD)와 생활가전(DA) 사업은 지난해 4분기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글로벌 TV 수요가 침체됐고, 경쟁 심화에 따른 비용 증가가 배경으로 풀이된다.

업계에서는 VD·DA 손실 규모가 4분기 1000억원에 이른 것으로 보고 있다. 매출은 약 14조1000억~14조6000억원으로, 전분기(13조9000억원) 대비 소폭 늘었지만 적자는 3분기와 비슷한 것으로 추정한다. 연말 성수기 효과로 매출 규모는 유지했다. 그러나 전반적인 글로벌 TV 수요가 줄고, 마케팅 비용이 증가하면서 수익성은 개선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VD의 핵심인 TV는 블랙프라이데이 등 성수기를 맞아 판매량은 늘었다. 하지만 중국의 저가 판매 공세에 따른 TV 시장 경쟁 심화와 재고 소진을 위한 프로모션 비용 집행으로 이익이 줄어든 것으로 분석된다.

생활가전(DA) 사업 역시 경기 침체에 따른 수요 위축이 이어지고 있다. 여기에 물류비 부담 등 대외 불확실성이 겹치며 실적 개선이 제한을 받았다.

삼성전자 VD·DA 4분기 실적은 냉탕과 온탕을 오가고 있다. 2023년 4분기 500억원 영업손실을 기록했던 2024년 4분기 2000억원 흑자로 돌아섰다. 1년만에 다시 적자 전환하며 수익구조 변동 폭이 큰 상황이다.

매출은 3년째 14조원대를 유지하며 외형 성장이 정체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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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가전(VD·DA) 사업부 4분기 실적 추이표.

올해 1분기에도 글로벌 TV 수요 약세와 시장 경쟁 심화 등 대외 불확실성이 지속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악조건을 돌파하기 위해 '인공지능(AI) 가전'과 '프리미엄 TV' 중심 판매 전략을 강화, 수익성 방어에 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프리미엄 제품 확대 판매와 중저가 제품 판매 확장으로 매출 성장도 병행하며, 냉난방공조(HVAC) 등 고부가 중심 사업구조 개선에도 힘쓰고 있다.

특히 중국 가전 기업 저가 공세로 부진한 TV에서 △신규 폼팩터인 마이크로 RGB TV로 테크 리더십 강화 △OLED TV 기반 프리미엄 시장 공략 △비전 AI 컴패니언 기반 인공지능(AI) TV 시장 주도 △광고 기반 무료 TV 스트리밍 서비스 차별화와 신규 광고주 확보 등으로 수익성을 강화할 방침이다.


임중권 기자 lim9181@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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