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챗봇, 온라인 플랫폼, 디지털 자산 등 디지털 환경 변화에 따라 디지털소비자 보호 필요성이 높아진다. 디지털소비자 문제를 다각도로 분석하고 종합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문정숙 디지털소비자연구원장은 21일 국회에서 '디지털소비자문제 이대로 둘건가?'를 주제로 창립세미나를 개최하고 이 같은 내용을 주장했다.
문 원장은 “디지털기기, 디지털상품 등의 사용이 생활 일상화가 되고 AI와 데이터 기반의 산업은 보다 개인에 집중하는 맞춤식 서비스를 가능하게 한다”면서 “디지털로 전환되는 환경에서 소비자의 역할은 단순 소비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소비, 생산, 판매, 광고 등으로 다양해진다”고 설명했다.
이어 문 원장은 “디지털 환경에서 소비자는 많은 변화를 겪지만 이에 대한 정부의 정책과 기업의 인식은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면서 “'디지털권리장전' 등 디지털소비자 권익을 위해 나아가야할 방향을 모색해야할 때”라고 강조했다.
디지털소비자연구원은 디지털소비자(이용자)가 쉽고 편리하게 차별 없이 서비스를 사용할 권리를 보장하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문 원장은 “부처마다 개별로 존재하는 정책을 취합해 '디지털소비자종합체계' 등 종합적 계획 수립과 거버넌스가 필요하다”면서 “기업도 디지털소비자에 대한 데이터와 개인정보 관리에 충실하고 계층별 디지털소비자 불만에도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디지털소비자연구원은 창립세미나를 개최, '플랫폼산업과 소비자 규제 동향(김소정 율촌 변호사)' '디지털권리장전과 디지털소비자기본권(윤민섭 한국금융소비자보호재단 박사)' 등 발표와 토론회를 이어 진행했다.
김지선기자 riv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