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넷, 넥스트레이드 공급한 '타란툴라 DB' 안정성 입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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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란툴라 DB가 지원하는 DB. [사진= 유엔넷 제공]

유엔넷이 제2 증권거래소인 넥스트레이드에 공급한 국산 오픈소스 데이터베이스 관리시스템(DBMS) '타란툴라 DB'가 안정성을 입증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타란툴라 DB는 넥스트레이드가 지난 3월 4일 운영을 개시한 이래 장애가 발생하지 않았다.

앞서 넥스트레이드는 '타란툴라 DB 4.0'을 투자자 주문을 집행하는 자동주문시스템(SOR)용 관계형 DBMS로 채택한 바 있다. 포스트그레(Postgre) SQL을 표준으로 선정한 데 따른 것이다.


타란툴라 DB는 포스트그레 SQL 기반 DBMS다. 이기종 DB 연계가 가능하다. 레거시 DB 종류와 관계없이 데이터를 조합·교류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기종 DB 데이터 통신을 위한 별도 프로그래밍 언어도 필요 없다.

넥스트레이드는 타란툴라 DB 4.0 적용에 앞서 잇단 세부 테스트를 진행했다. 서비스 안정성 확보, 운용체계(OS)와 DB 장애, 네트워크 장애 발생 시에 높은 대응력을 요구했다.

이와 같은 요건을 충족한 타란툴라 DB가 안정성을 재차 입증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넥스트레이드는 타란툴라 DB 안정성 등을 이유로 매매 시스템과 홈페이지, 가상 회원관리 시스템 등에도 확대 적용했다.

유엔넷은 혹시 모를 증권 사고에 실시간 대응하기 위해서 금융 허브인 여의도에 별도 사무실을 꾸렸다.

유엔넷 관계자는 “매매 시스템과 홈페이지는 데이터 입력과 수정 등 트랜잭션이 많은 시스템으로, 이러한 환경에서도 타란툴라DB가 안정성과 높은 성능을 발휘하고 있다”며 “오픈소스 기반 DBMS가 기업용 시스템에서도 충분히 활용 가능하다는 점을 입증했다”고 말했다.

이어 “타란툴라DB가 고가의 외산 DBMS 대안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오픈소스 소프트웨어를 기반으로 한 DB 플랫폼 회사로 성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타란툴라 DB를 도입한 증권사는 KB·미래에셋·하나·교보증권 등으로 점차 늘어날 전망이다.

한편 넥스트레이드는 일일 거래 규모가 약 4조원에 달한다.


류태웅 기자 bigheroryu@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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