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시, 경부선철도 횡단도로 개설 본격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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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시청 전경

경기 오산시가 시 동서를 관통하는 경부선철도 횡단도로 개설 사업을 재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오산시는 다음달 '경부선 철도 횡단도로 건설사업' 설계 용역을 진행한다.

경부선철도 횡단도로는 오산천과 경부선 철도로 인해 단절된 누읍등과 원동을 잇는 길이 1.54km, 4~6차로로 예정된 사업이다. 현재 오산시는 동서 교통량이 활발한데 비해 주요 도로가 부족한 상황이다.

특히 올해 세교2지구 입주가 시작되는 상황에서 도로 추가에 대한 요구가 계속 제기됐다.

이에 이권재 시장은 지난해 7월 원희룡 국토부장관과 2차례 면담, 12월에는 이한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과 만나는 등 교통 현안 해소를 위한 행보를 이어갔다. 그 결과 지난해 12월 '경부선철도 횡단도로 개설사업'을 포함한 세교2지구 광역교통개선대책이 승인됐다.

도로 건설 사업비는 전체 사업비 중 538억원은 LH가, 766억원은 오산시가 부담하기로 했다.

시는 내달 보완 설계 용역을 시작해 이르면 내년 9월 본격적인 도로 개설 공사에 들어간 뒤 2026년 말 완공할 계획이다.

이권재 시장은 “경부선철도 횡단도로는 오산시 동서를 연결하는 주요 간선도로다. 세교2지구 광역교통개선대책의 숙원사업”이라며 “기반시설 부족으로 시민과 입주민이 불편을 겪어서는 안된다. 사업추진에 철저를 기하겠다”고 말했다.


오산=김동성기자 est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