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에서 비상장 기업 가운데 기업 가치 1조원 이상을 뜻하는 '유니콘' 기업이 새로 탄생했다. 메가존클라우드, 여기어때컴퍼니, 아이지에이웍스, 한국신용데이터 등 7개사가 주인공이다. 지난해 중반 이후 벤처투자 시장이 급격히 얼어붙은 상황을 감안하면 기대 이상의 성과다.
벤처투자 시장 동향에 따라 새롭게 등극하는 유니콘 기업 숫자는 유동적이다. 지난해 세계적으로 투자 시장이 위축되면서 신규 유니콘 기업 수도 감소했다. 세계 유니콘 기업 수는 벤처 투자 붐이 일던 2021년에 539개가 생겨났지만 지난해에는 절반 이하인 258개 등극에 그쳤다.
세계 상황과 비교하면 국내 투자시장은 양호한 편이었다. 지난해 탄생한 유니콘 기업 수 7개는 전년인 2021년과 동일하다. 지난해 펀드 결성 규모가 사상 최대를 기록하는 등 시장 환경이 좋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난해까지 상황이 좋았다고 해서 안심하기엔 이르다. 이미 국내도 신규 투자 위축세가 두드러지기 때문이다. 이미 결성된 펀드가 초기 기업에 대한 투자는 지속하지만 대규모 투자가 필요한 중기와 후기 기업에 대한 투자는 소극적이다. 후기 투자 축소는 회수시장 부진으로 연결된다.
시장이 침체하면서 스타트업에 대한 시장의 평가도 냉혹해졌다. 유니콘을 졸업한 쏘카는 상장 이전에 기업 가치가 3조원대에 달했지만 상장 이후 기업 가치는 1조원이 못 됐다. 이달 상장할 오아시스 역시 1조원에 못 미치는 기업 가치로 공모 절차를 진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금 상태라면 자칫 우리 경제에 활력소가 되고 있는 스타트업 생태계가 위협받을 수 있다. 현재의 투자 혹한기를 극복하고 유니콘을 지속 배출하기 위해서는 특단의 정부와 민간 대책과 노력이 필요하다.
etnews
오피니언 많이 본 뉴스
-
1
[ET시론]대한민국 AI의 심장, AI 데이터센터
-
2
[데스크라인] 폐쇄적 정책의 후과
-
3
[김장현의 테크와 사람] 〈104〉인공지능 시대의 문해력
-
4
[사설] 금융사 보안공시에 파격 인센티브 주라
-
5
[사설] '반도체 소부장 주권' 더 높여가야
-
6
[ET단상] 비트코인 하락, 디지털금융의 미래를 묻다
-
7
[GEF 스타트업 이야기] 〈89〉기부 시장의 '매슈 이펙트'와 컴포저블 거버넌스의 시대
-
8
[기고] 과징금의 목적은 처벌이 아니라 예방이다
-
9
[김태형의 혁신의기술] 〈55〉AI 네이티브(Native), 우리는 어떤 시대에 살고 있는가(상)
-
10
“AI로 안전관리 고도화” 한국승강기안전공단 창립 10주년
브랜드 뉴스룸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