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 인공지능(AI) 기반 맞춤형 교수학습플랫폼 구축을 위한 밑그림이 나왔다.
서울특별시 중구 서울특별시교육청교육연구정보원에서 뉴쌤 고도화 및 서울형 메타버스 플랫폼 구축을 위한 정보시스템 마스터플랜(ISMP) 착수보고회가 11일 개최됐다.
이번 사업은 AI 기반 서울형 미래교육 환경을 구축을 위한 구체적 이행계획을 세우기 위해 마련됐다. 서울시교육청교육연구정보원이 주관하고 나임네트웍스 컨소시엄(나임네트웍스, 버블콘, VTW)이 수행하고 오는 5월까지 약 5개월간 서울시교육청 관련 사업부서, 학교 현장자문단, 민·관·학 전문가 자문단이 참여한다.
사업 주요 내용으로는 △'미래교육 환경구축'을 위한 생태계 중심 블랜디드 통합수업체계 구현방안 마련 △'경험을 통한 학습'을 위한 지능형 학습플랫폼 구현방안 마련 △'공공·민간 상생'을 위한 클라우드 기반 통합플랫폼 구현방안 마련 △'통합운영 지원'을 위한 클라우드 기반 통합플랫폼 구현방안 마련 △'서울형 메타버스 플랫폼' 구현방안 마련 △법제도 개선방안 마련 등이다.
사업은 디지털전환(DX)에 발맞춰 단계별로 지능형 학습플랫폼 및 학습 생태계를 구현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 올해는 서울형 AI·메타버스 교육을 시작하는 원년이 되는 셈이다.
1단계에서 서울시교육청이 운영하던 원격학습플랫폼 '뉴쌤'을 고도화하고 학습데이터 기반 학습분석솔루션(Learning Record Store, LRS) 데이터 레이크를 구축한다. 2단계에서는 서드파티에 참여하는 서비스·콘텐츠 공급사를 확대하면서 콘텐츠 유통 순환구조를 확립한다. 3단계에서는 데이터·AI 기반 교육서비스·콘텐츠 수요 매칭이 이뤄지도록 해 개인별 맞춤 교수학습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한다. 교육바우처 빌링시스템도 도입된다.
서울시교육청은 AI 기반 학습플랫폼 구축과 함께 마스터플랜 수립을 통해 클라우드 저장소 마련과 함께 개방형 생태계를 위한 통합 로그인 방식을 검토한다. 교육 현장에서는 교육정보서비스 이용마다 학생·교사·학부모 로그인방식이 제각각이고, 에듀테크 수업도구 및 콘텐츠가 분산돼 제대로 관리하기 어려운 점을 주요 애로사항으로 꼽고 있다.
또 온·오프라인 하이브리드 수업과 메타버스 교육 확대로 학습활동에서 이뤄지는 경험데이터 수집과 분석도 더욱 중요해졌다. 학습자 경험데이터 기반 xAPI 표준 데이터 저장소 구축으로 국제 에듀테크 표준도 지원한다.
교육부가 디지털 교수학습플랫폼(옛 K-에듀통합플랫폼)을 재검토하겠다고 사실상 중단하면서 전국 시·도교육청 개별적으로 미래교육을 위한 디지털 교육 시스템을 개발, 준비 등을 본격화하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서울대 사범대, 한국MS, 네이버, 구글코리아, 천재교과서, 뤼이드, 메가존클라우드, 버블콘 등 8개 기관과 다자간 업무협약을 맺고 뉴쌤 고도화를 진행하고 있다.
백미원 서울시교육청교육연구정보원장은 “뉴쌤3.0은 학생, 교사와 소통을 기반으로 통합로그인 방식으로 이용이 편리한 플랫폼으로 만들어져야 한다”며 “빠르게 발전하는 미래 교육 환경 속에서 지속 가능한 국제 표준 시스템으로 구축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신영규 버블콘 대표는 “미국, 영국 등 개방형 생태계를 표방하며 다양한 에듀테크 수업도구와 콘텐츠를 학교에서 활용하고 있다”며 “교육현장의 애로 해결과 함께 새로운 학습패러다임 변화에 맞춘 서비스를 구축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