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8기 김동연號 공약 확정…9대 분야 295개에 38조원 투입

경기 혁신·기회·통합 3대 비전
반도체·미래차 첨단사업 육성
준GTX급 철도망 완성도 추진

Photo Image
경기도청 전경

김동연 경기지사의 민선 8기 295개 공약이 최종 확정됐다. 반도체 등 첨단사업 육성과 미래산업 추진 등 주요 사업이 대거 포함됐다. 국비 5조166억원과 도비 8조865억원 등 총 38조4418억원 예산이 투입된다.

경기도는 도정 핵심 가치 '혁신·기회·통합'을 바탕으로 △더 많은 기회(민간 혁신과 성장을 뒷받침하는 도정) △더 고른 기회(모두의 삶의 질을 높이는 도정) △더 나은 기회(가치 있는 미래의 삶을 약속하는 도정) 등 3대 비전 9대 분야 295개 실천 과제를 민선 8기 공약으로 최종 확정했다고 9일 밝혔다.

주요 공약을 살펴보면 '더 많은 기회' 실현을 위해 도는 성장 기회가 풍부한 경기, 주택·교통·일자리가 유쾌한 경기, 문화·예술·여가가 일상이 되는 경기 등 3대 분야 116개 실천 과제에 3조855억원 예산을 투입한다.

주요 사업으로는 △반도체, 미래차, 바이오·헬스 글로벌 첨단사업 육성 △스타트업·탄소중립·미래산업 중점 추진을 위한 G-펀드 조성 △준GTX급 경기도 순환철도망 완성 및 트램 건설 지원 △예술인 기회소득 도입 등 사회적 가치활동에 정당한 보상 △해양·수상 레저스포츠 산업 지원 강화 등이다.

'더 고른 기회' 실현을 위해 더불어 살아가는 복지 경기, 미래세대 기회가 보장되는 경기, 북부에 변화와 평화의 기회를 만드는 경기 등 3대 분야 102개 실천 과제에 3조1491억원 예산을 투입한다.

'더 나은 기회'는 소통과 협치로 만드는 자치 경기, 기후위기 대응으로 지속가능한 경기, 사회적 가치와 평등한 기회가 보장되는 경기 등 3대 분야 77개 실천 과제에 1조8519억원 예산을 지원할 계획이다.

경기도는 민선 8기 공약 실천 계획서를 홈페이지에 공개해 공약사업 추진 현황, 공약이행 평가결과 등을 도민에게 알리는 한편 분기별 공약사업 이행점검을 통해 문제점을 보완하고 차질 없이 공약이 추진될 수 있도록 관리할 계획이다.

김동연 경기지사는 “경기도를 바꿔 대한민국을 바꿔보자는 생각을 공약에 담았다”며 “모두에게 기회가 넘치는 경기도를 만들기 위해 차질 없이 공약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경기도는 지난해 8월 민선8기 경기도지사직 인수위원회의 제안과제를 바탕으로 실국토론회, 도민으로 구성된 배심원단의 공약과제 조정, 전문가 자문, 도정혁신위원회 논의 등의 과정을 거쳐 최종 공약을 확정했다고 설명했다.


수원=김동성기자 est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