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센트, '로스트아크' 中 전국 서버 테스트 예고... 중화권 공략 속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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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의 방주(로스트아크) 중국 티저 포스터

중국 텐센트가 스마일게이트 '로스트아크'의 현지 게임명을 '운명의 방주'로 확정, 전국 단위 서버 테스트를 예고했다. 당국으로부터 외자판호를 발급받자마자 곧바로 공식 블로그를 개설, 사전 홍보와 출시 준비에 들어간 것이다. 중국에서 메가 히트를 한 크로스파이어 뒤를 이어 스마일게이트 해외 실적 효자 노릇을 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텐센트는 중국 국민 메신저로 불리는 웨이신(위챗)과 대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큐큐(QQ)에 개설한 로스트아크 공식 계정을 통해 “중국 모험가가 로스트아크 운명의 방주에 오른 것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가능한 한 이른 시일 내 중국 서버 테스트를 진행하고 게임을 서비스할 방침이다.

로스트아크는 스마일게이트알피지가 개발, 2018년에 출시한 PC 온라인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이다. 당시 국내에서만 동시접속자 35만명을 돌파했다. 2019 대한민국 게임대상을 차지했다. 올해 2월 글로벌 서비스를 개시, 약 2주 만에 스팀 플랫폼 최고 동시접속자수 132만명으로 세계 1위 자리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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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센트는 운명의 방주(로스트아크) 공식 계정을 웨이신(위챗)과 큐큐(QQ)에 개설하고 전국 단위 서버 테스트를 예고했다.

텐센트는 로스트아크가 한창 개발 중이던 2015년 스마일게이트와 중국 서비스 계약을 체결했다. 이보다 앞서 스마일게이트가 텐센트와 손잡고 중국에 선보인 크로스파이어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자, 최대 기대작으로 촉망받던 로스트아크 또한 조기에 선점했던 것이다.

당시 보다 한층 더 치열해진 중국 게임 시장 내 경쟁 환경은 변수다. 자체 지식재산권(IP)을 바탕으로 기술력과 입지를 다진 중국 현지 게임사는 물론이고 외자판호 발급 목록에 함께 이름을 올린 해외 인기 게임 역시 중국 시장을 본격적으로 겨냥했다.

텐센트는 운명의 방주 전국 서버 테스트를 2023년 상반기 중 마치고 공식 출시할 예정이다. 현지화 작업은 상당 부분 마무리됐으며 최적화된 서비스 제공을 위한 검증 작업을 진행할 것으로 전해진다.

스마일게이트 관계자는 “중국 당국이 외자판호를 발급한 이후 중국 시장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면서 “현지 퍼블리셔인 텐센트와 협력해 중국 서비스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스마일게이트는 이와 더불어 대만에서도 1월 12일 현지 퍼블리셔 해피툭을 통해 로스트아크 공식 서비스를 개시한다. 대만 서버 한정 아바타를 비롯해 중화권 시장 공략을 위한 다양한 전략을 펼칠 예정이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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