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가 45형 울트라 와이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과 27형 OLED 게이밍 패널을 개발했다고 29일 밝혔다.
이 패널은 응답속도가 0.03㎳(밀리세컨드, 1000분의 1초)다. 지금까지 출시된 패널 중 가장 빠르다. 주사율은 최대 240㎐다. 1초당 보여주는 이미지 횟수가 많아 게임과 같이 빠르게 전환하는 화면에도 선명하고 부드러운 움직임을 보여준다.
회사는 특수 편광판을 적용, 어두운 장면에서 주변 사물이 화면에 비치는 '상 비침' 현상을 최소화했다고 설명했다. 또 구부리는 것이 가능해 평면과 곡면을 선택해 쓸 수 있다고 덧붙였다. 게임 장르에 맞게 구부림의 정도(곡률)를 택할 수 있다.
이 밖에 눈에 유해한 블루라이트 방출량을 액정표시장치(LCD) 대비 절반으로 줄였으며, 두통 등을 일으키는 플리커(화면 깜빡임) 현상도 없애 장시간 게임을 해도 눈에 피로가 적다고 LG디스플레이는 덧붙였다.
패널은 이달부터 양산해 LG전자, 에이수스, 커세어 등에 공급됐다. 새해 1월 열리는 CES에서 소비자 공개될 예정이다. 이태종 LG디스플레이 담당은 “새로운 고객 경험을 제공해 하이엔드 게이밍 디스플레이 시장을 선점하겠다”고 말했다.
박소라기자 sr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