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 계열사 파주 공장 임대 검토

LG이노텍이 LG디스플레이 파주공장을 일부 임대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3차원(3D) 센싱 모듈 수요가 급증하면서 증설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LG이노텍은 LG디스플레이가 이달 중 가동을 멈추는 파주 P7 공장 일부를 임대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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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이노텍

P7 공장은 LG디스플레이가 TV용 액정표시장치(LCD) 디스플레이를 생산하던 곳이다.

TV 시장이 크게 위축된데다 중국기업의 LCD 저가 공세로 LG디스플레이는 최근 “파주 LCD TV 생산 공장의 생산 종료를 검토 중”이라고 공시했다.

LG이노텍은 급증하는 비행시간거리(ToF) 3D 센싱 모듈 수요로 증설이 필요했다.

ToF는 피사체를 향해 쏜 광원이 반사돼 돌아오는 시간을 측정해 심도를 계산하는 3D 인식 기술이다. 이 기술을 적용하면 거리는 물론 공간을 측정할 수 있다. 특정 공간에 가상의 가구를 배치하는 작업 등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메타버스 구현에 필요한 핵심 기술로 꼽힌다.

LG이노텍은 자사 파주 사업장 증설도 동시에 추진 중이다.


박소라기자 sr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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