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하반기 시장에서 소비자 눈길을 사로잡은 인기상품이 선정됐다. 2022년 하반기에는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이 글로벌 경제를 강타한 위기 상황 속에서도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다양한 혁신 제품이 등장해 시장에서 열띤 경쟁을 펼쳤다. 혁신으로 승부하는 과정에서 소비자 선택을 받은 인기상품이 탄생했다.
세계경제 불확실성은 가중되고 있다. 시장은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대부분 종결되며 소비 심리가 되살아나길 기대했지만 고유가와 고물가, 고환율 등 위기 요인이 한국 경제를 엄습하면서 불확실한 상황을 심화시키고 있다.
위기 속에서도 우리 기업은 고객 만족과 혁신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았고, 인기상품으로 시장 상황을 정면 돌파하고 있다. 2022년 하반기 전자신문 인기상품으로 선정된 제품들은 이와 같은 어려움을 혁신으로 극복하고 소비자의 관심을 끌며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기에 충분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인기상품은 시장에서 성공한 상품이다. 고객이 원하는 바를 정화게 파악하고 아이디어와 혁신 기술을 입혀 상품화했다. 차별화된 마케팅으로 소비자를 설득하고 판로를 넓히고 브랜드 신뢰를 확보했다.
고객이 원하는 바를 읽고 상품을 적시에 개발해 제공하는 능력은 비즈니스 핵심이다. 고객 만족은 장기 관점에서 브랜드 충성 고객을 확보하고 이윤을 높이고, 다시 우수한 제품 개발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한다. 고객 필요와 관심사에 따라 고객에게 가치를 제공하는 마케팅은 제품 매출을 확대 시키는 윤활유 역할을 넘어 고객과 상호 작용 그자체로서 의미를 지닌다.
인기상품은 고객에 대한 치밀한 분석과 이해를 바탕으로 전통적 광고부터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터넷 커뮤니티 등을 활용한 디지털 마케팅 등 혁신적 기법으로 소비자를 설득했다. 고객에게 새로운 이용가치를 주고, 기존에 느끼던 불편함을 해소하는 제품이 선정됐다.
2022 하반기 인기상품 고객만족부문에 선정된 삼성전자 '네오 8K QLED' TV는 초대형 화면, 현존 최고 해상도인 8K 초고화질과 강력하고 풍성한 사운드로, 차원이 다른 몰입감을 선사하며 고객의 보는 경험을 향상시키며 고객만족을 달성했다. 삼성전자 비스포크 제트 청소기는 고성능 흡입능력에 더해 업계 최초로 먼지 자동 배출 시스템이 적용돼 고객 편의를 높였다.
LG전자 냉장고 'LG 디오스 오브제컬렉션 무드업'은 고객이 LG 씽큐 앱에서 원하는 컬러를 선택하면 냉장고 색상은 물론 공간 분위기까지 바꿔 차원이 다른 고객경험을 제공한다. LG 틔운 미니는 누구나 쉽게 실내에서 반려식물을 키울 수 있도록 한 식물생활가전으로, 고객만족의 새로운 카테고리를 개척했다.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 '효성 AI 플랫폼'과 롯데정보통신 '글로토스'는 기업고객에게 이전과 다른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솔루션을 제공하며 만족을 이끌어냈다.
마케팅우수 부문에 선정된 드림라인 '웹FAX' 서비스는 전용회선을 통한 구성으로 타 서비스와 차별화된 안정성과 대량 처리속도를 강점으로, 고객에게 다가가는 마케팅에 성공했다. 이글루코퍼레이션 'SPiDER TM AI Edition'은 보안관제 지능화 구현을 가속화하며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전자신문이 선정한 인기상품은 소비자에게 검증된 제품이라는 인식을 심어 줄것으로 기대된다. 2022 하반기 인기상품은 상반기에 이어 연속으로 선정되면서 꾸준한 고객 만족과 마케팅을 실현한 제품도 다수 선정됐다.
인기상품 중 다수는 내달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소비자가전전시회(CES)에도 출품돼 글로벌 주요 언론매체, 소비자 매거진 등으로부터 높은 평가를 기대하고 있다. 한국에서 통하는 제품이 세계에서도 통하기 마련이다.
인기상품이 활성화될수록 다가오는 경제 위기를 돌파하고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혁신기술과 아이디어를 갖춘 제품을 개발하고, 혁신적 마케팅으로 고객만족을 구현하기 위한 기업들의 도전은 새해에도 지속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전자신문 '2022 하반기 인기상품' 이렇게 선정했습니다.
전자신문 '2022년 하반기 인기상품'은 시장에서 품질과 상품성을 인정받고, 고객으로부터 인기를 얻은 제품 위주로 엄정하게 선정했다. 시장점유율과 판매량 등 객관적 데이터를 토대로 전문가와 전문기자 평가 의견, 소비자 반응과 평가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했다.
인기상품은 공정성을 기하기 위해 제품별 판매 실적과 가전유통점·할인점·오픈마켓 등 온·오프라인 판매 데이터 등을 다양하게 반영했다. 시장조사기관 점유율, 업계 전문가 의견도 인기상품 선정 기준으로 활용했다. 전자신문은 객관성을 확보하기 위해 본지 기자 추천 이외에도 온·오프라인으로 후보작을 접수해 엄격한 심사를 거쳤다.
인기상품 선정은 △고객 만족 △마케팅 우수 △품질 우수 △브랜드 우수 상품으로 나눠 진행했다. 소비자용(B2C) 기기와 제품은 신기술 적용과 마케팅 능력, 디자인 우수성, 소비자 반응도를 주요 평가 항목으로 선정했다. 기업간거래(B2B) 상품은 기술력에 더해 고객이 해당 상품을 적용해 얼마나 가치를 높였는지에 비중을 뒀다. 중소·벤처기업 상품에는 현재 성과에 더해 독창성과 아이디어에 보다 많은 배점을 줬다. 인기상품 선정 심사에 참여한 전문가는 고객 마음을 읽는 혁신 기능으로 고객에게 만족을 주는 제품은 반드시 성공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는 데 일치된 의견을 보였다.
전자신문은 매년 상·하반기 두 차례 인기상품을 선정한다. 우수한 제품과 서비스가 시장에서 한층 인정받는 건전한 소비문화를 선도하기 위한 중요한 이벤트다. 소비자가 우수 제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검증하고, 제대로된 제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가이드라인을 제공한다.
박지성기자 jisung@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