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중 SW·AI교육 캠프 사업자로 선정된 이티에듀 컨소시엄은 겨울방학에 서울·경기·대구·경북·광주·전남·제주 초·중·고등학생 8775명 대상으로 SW·AI 캠프를 운영한다. 장애 및 도서·산간지역 학생을 위한 특별캠프도 진행한다. 성공적 캠프 운영을 위해 서울교대를 비롯 다수 대학, SW유관기관과 협력한다. 컨소시엄에는 이티에듀·전자신문사를 비롯해 키움인·창의공간·제이디테크 등 지역 대표 SW교육기업이 참여한다.
◇교과과정 기반 교육…교사 등 강사 참여
캠프에 활용될 교육 프로그램은 초·중·고 교과과정 기반으로 설계했다. 서울교대 컴퓨터교육과 교수진과 현직 정보교사 등이 프로그램 설계에 참여했다. 산·학·연 전문가로 구성된 캠프 자문위원단으로부터 자문도 받았다. 현직 정보교사와 숙련된 SW교육 전문강사가 주강사를, SW전공 대학생이 보조강사를 맡는다. 주강사 193명, 보조강사 408명이 활동한다.
초등 4~6학년 프로그램은 SW를 생활 속에서 알아보고 SW사고력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다양한 교구를 활용해 엔트리 등 블록코딩으로 자신이 원하는 코딩을 한다. 중등 1~3학년 프로그램은 알고리즘 기반으로 문제 해결 방식을 찾는 데 중점을 뒀다. 초등·중등 프로그램은 적합한 교구를 활용해 학생 스스로 수업에 참여하는 '자기주도학습'으로 이뤄진다. 흥미를 유발해 SW·AI 원리와 기능 등을 배우는 것은 물론이고 SW·AI와 친숙해지는 계기도 마련한다.
고등 1~2학년은 SW와 AI 핵심인 데이터와 대표 기술인 자율주행을 주제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캠프를 통해 다양한 데이터를 활용, 미래를 예측하는 교육을 받는다. 자율주행 원리를 배우고 체험하는 등 진로탐색 기회로도 활용한다. 예비대학생인 고3 학생에게는 지역 대학과 연계해 로봇을 주제로 체험식 캠프를 마련한다.
◇서울교대 등 14개 대학·유관기관과 협력
성공적 협력을 위해 서울교대 등 14개 대학과 산학협력을 체결했다. 숭실대·가천대·한국항공대·대구가톨릭대·제주대 등 다수 SW중심대학이 참여한다. 동국대·영남대·한국공학대 등도 캠프 운영에 협력한다.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한국IT전문가협회·경북SW진흥본부·제주테크노파크 등 관련 유관기관도 협력을 약속했다.
이티에듀 컨소시엄은 대학과 유관기관으로부터 성공적 캠프 운영을 위한 다양한 지원을 받는다. 대학과 기관은 집합형 캠프 운영을 위한 지역별 교육장소를 제공한다.
학생이 보다 편리하게 집합형 캠프에 참여하도록 교육장을 지역 내 '동서남북'식으로 산재해 배치했다. 지역적으로 소외된 학생을 최소화 하는 것도 목적이다. 예를 들어 경기도 경우 가천대(동), 한국공학대(서), 한양대에리카(남), 한국항공대(북)에서 집합형 캠프를 개최한다. 7개 시·도에 30여개 집합형 캠프 교육장을 마련했다. 첨단 컴퓨터를 보유한 전산교육장을 활용한다.
학부모 특강도 지원한다. 관련 분야 대학교수와 전문가가 학부모를 위한 특강과 토크콘서트에 강연자와 패널로 참여한다. 학부모 특강은 집합형 캠프가 마련되는 다수 대학 등에서 열린다. 학부모에게 SW·AI교육 중요성을 바르게 인식시켜 SW·AI교육 저변을 확대한다. 협약을 맺은 대학은 보조강사도 지원한다.
◇장애·도서학생 특별캠프…안전관리 철저
장애 및 도서·산간지역 학생 935명 대상 특별캠프도 준비했다. 일반 학생에 비해 상대적으로 SW·AI교육에서 소외됐던 청각·지적 장애 학생 대상으로 맞춤형 캠프를 진행한다.
청각장애 학생 대상 SW교육 경험이 있는 전문 SW교육 강사와 수어통역사가 교육을 맡는다. 수어로 된 SW교육 교재도 활용한다. 지적장애 학생도 쉽게 배울 수 있도록 맞춤형 SW·AI 교육을 준비했다. 장애학생 특별캠프는 서울·경기·대구·경북지역에서 방문형으로 이뤄진다.
광주·전남·경북 도서·산간지역 학생 맞춤형 특별캠프도 열린다. 일반 SW교육 프로그램과 달리 도서나 산간 등 거주 지역에 맞게, 주변 환경에서 SW를 활용하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모든 캠프 현장에 안전관리 담당자를 배치해 안전사고를 미연에 방지한다. 운영인력은 물론, 강사에게도 사전에 안전사고 대응 교육을 실시해 혹시 모를 사고에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대처한다. 인적·물적 피해에 대비해 교육생·강사 등 전체를 포괄하는 종합행사보험도 가입한다.
7개 시·도 캠프 현장에 교육 및 이동 등 모든 상황에 맞는 안전사고 예방 매뉴얼을 공유해 적용할 계획이다. 코로나19 방역 수칙도 철저하게 준수한다.
<미니인터뷰>
신혜권 이티에듀 컨소시엄 총괄책임자(이티에듀 대표)
-캠프 목표는 무엇인가.
▲개정 2022교육과정 시행을 앞두고 지역·학교·학생 간 발생하는 디지털 교육 격차를 해소하는 것이 첫 번째 목표다. 두 번째는 디지털 인재 양성이다. 이를 위해 교과과정 기반 체험식 교육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준비했다. 학생에게 흥미를 유발시켜 자기주도학습이 가능하게 할 것이다. 세 번째는 학생에게 안전하고 편안한 캠프를 제공하는 것이다.
-이티에듀 컨소시엄 장점은 무엇인가.
▲초·중·고생 대상 다수의 SW·AI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축적한 노하우다. 이티에듀를 비롯 컨소시엄 참여사는 정부의 대규모 SW인재양성 사업을 비롯한 다양한 교육·공모전·경진대회·캠프·토크콘서트 등을 수행했다. 전국의 대학, 유관기관과 협력체계를 갖춘 것도 장점이다.
-캠프 종료 이후 계획은.
▲캠프가 종료됐다고 해서 끝나는 것이 아니다. 단발성 캠프에서 머무르지 않고 SW교육을 지속적으로 받고 관심을 갖도록 할 것이다. 학생은 이티에듀 등 컨소시엄 참여사가 운영하는 다양한 SW교육 프로그램에 지속적으로 참여할 수 있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