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는 출향 도민을 비롯해 도내에 연고를 가졌던 국민을 대상으로 전북에 대한 애향심을 끌어모으고 장차 정주 인구로 유입시키기 위해 추진한 '전북사랑 도민증' 첫 수여자로 남민우 다산네트웍스 대표를 선정했다고 24일 밝혔다.
남민우 대표는 익산시 출신으로, 지난 1991년 창업 이후 2005년 국내 벤처기업 최초로 매출 1000억원을 돌파하고 2012년부터는 한국벤처기업협회 회장을 역임한 국내 벤처업계 1세대 대표인물로 손꼽힌다.
남 대표는 대통령 직속 정책자문기구 청년위원회의 초대 위원장으로 청년에게 벤처·창업 정신을 설파하고 젊은 벤처기업인 양성에도 일조하는 등 전북도민에게 자긍심과 희망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는 인물로 평가돼 전북도가 제1호 대상자로 선정했다.
김관영 도지사는 24일 남 대표에게 직접 전북사랑 도민증을 수여했다.
김 지사는 “도전과 패기를 갖고 창업해 성공을 거둔 것처럼 고향이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사랑을 가져 달라”며 “남 대표가 써가는 성공 스토리가 도민들의 자긍심이 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더욱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 “전북사랑 도민 제도는 출향 및 연고자들과 지속적인 교류를 해 나가면서 전북에 대한 애향심을 갖게 하는 것은 물론 관광·문화시설 할인 등으로 방문을 유도해 지역 활력을 불러일으키는 등 새로운 인구정책의 일환으로 추진하게 됐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도는 앞으로 도민증을 받은 분들이 전북에 정주하는 도민으로 유입될 수 있도록 다각적인 차원에서 제도를 보완해 나갈 계획이다”며 “남 대표 주위에 출향인과 연고자들이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홍보해 달라”고 덧붙였다.
전북도민 사랑증은 타 시·도에 주민등록을 두고 있는 출향 도민과 1년 이상 직장, 교육, 군복무 등을 위해 도에 거주한 경우를 포함해 정책적으로 관련이 있는 기타 연고자들은 누구라도 발급받을 수 있다.
도민증을 신청한 사람에게는 도민증 발급과 함께 전북도가 제작·발행하는 소식지 3종을 보내주고 관광·문화시설 27개소 할인, 전북 투어패스 1일권을 공통으로 제공될 뿐 아니라 도내 방문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홍보 실적 등을 인증하면 전북 투어패스 2일권 또는 도내에서 사용 가능한 선불카드 지급 등 추가 혜택도 부여한다.
전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