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티넷 "OT기업 80% 이상, 일년간 한번 이상 사이버 공격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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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일년간 국내 운영기술(OT) 분야 기업의 80% 이상이 한 번 이상 사이버 공격을 받았다. 또 OT 기업의 절반 가량이 가장 큰 위협 요인으로 랜섬웨어를 지목했다.

포티넷코리아는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프로스트앤설리반과 공동으로 진행한 '2022 글로벌 OT 및 사이버보안 현황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는 한국을 포함해 싱가포르, 인도 등 APJ(아시아태평양 및 일본) 지역 7개 국가에서 OT 및 IT 관련 직무를 하고 있는 454명의 답변을 취합해 분석했다.

보고서는 △OT 사이버보안 격차가 비즈니스, IP 및 보안에 미치는 영향 △IT/OT 네트워크 융합으로 발생하는 사이버보안 문제 △OT 사이버보안 운영 △보안 솔루션 평가 기준 등 4개 항목으로 분류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2개월간 국내 OT 기업의 83%가 한 번 이상 사이버 공격을 받은 것으로 침입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조직이 경험한 침입 유형은 △멀웨어(44%) △피싱 이메일(35%) △DDoS(33%)순으로 많았다.

국내 기업의 40%가 운영 중단으로 인한 생산성 저하를 경험했으며 국내 OT 기업의 70%는 서비스를 재개하는데 몇 시간 이상이, 14%는 며칠 이상이 소요됐다고 밝혔다. 국내 OT 기업의 72%는 침입 사고가 OT 환경에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의하면 국내 OT 기업의 79%가 100개 이상의 IP 지원 OT 장치를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이 여러 OT 보안 도구를 사용하면서 보안 환경에 복잡성이 커지고 있다는 의미다.

국내 기업의 50%가 OT 환경에서 랜섬웨어 공격에 대한 깊은 우려가 있었다. 특히, 랜섬웨어는 공격의 피해가 커서 큰 고민이 되며, 중소기업에는 더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또 국내 응답자의 88%가 OT 활동에 대한 중앙집중식 가시성을 확보하지 못한다고 답변했다. 단 12%의 기업만이 보안운영센터에서 모든 OT 활동을 추적할 수 있다고 답했다. 보고서는 OT 활동에 대한 중앙 집중식 가시성의 부재로 기업의 OT 위험의 증가와 함께 보안 태세가 약화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국내 92%의 기업은 사이버보안 솔루션이 OT 전문가로서의 성공에 필수라고 답했다. 효율성과 유연성은 성공에 핵심 가치이며, 그들은 복잡성을 줄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답했다.

문귀 포티넷코리아 OT 총괄 전무는 “이번 조사는 기업 리더가 OT 보안에 관해 관심이 높으나, 여전히 심각한 보안 격차가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면서 “국내 조직의 88%가 OT 활동에 대한 중앙 집중식 가시성을 확보하지 못하는데 이는 네트워크의 위협을 정확히 파악할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이어 “OT 인프라 공격에 주로 랜섬웨어가 이용되고 있다”며 “랜섬웨어 감염 시 공장이나 기반시설 운영은 즉시 마비되기 때문에 기업은 단계적인 아키텍처 기반의 심층적인 OT 보안 조치를 실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호기자 snoop@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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