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대진 산업통상자원부 통상차관보는 15일 호칸 제브뤨 스웨덴 외교부 통상차관과 면담하고,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대응 및 산업 협력, 그린·디지털 전환 협력 등 양국 간 경제협력 증진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또 우리나라가 추진 중인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지지를 요청했다.
정 차관보는 양국 모두 무역의존도가 높아 글로벌 불확실성에 취약한 경제구조를 가지고 있다면서 안정적 공급망 관리 등 경제안보 분야에서 긴밀히 협력하자고 제안했다. 아울러 미국 IRA 관련 양국이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평가하고 스웨덴이 내년 상반기 유럽연합(EU) 순회 의장국인 만큼 향후 논의에서도 주도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스웨덴과 한국이 지속적으로 대응 동향을 공유하고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하자고 제안했다.
제브뤨 차관은 스웨덴 측도 IRA에 대한 우려를 한국 측과 공유한다면서 문제해결을 위해 지속적으로 협력해 가자고 화답했다.
정 차관보는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에 대한 우리 정부의 적극적인 의지와 준비 상황을 설명하면서 스웨덴 정부 지지를 요청했다. 또 양국간 교역과 투자가 코로나19 상황에서도 대폭 증가하고, 협력 분야도 바이오, 반도체, 배터리 등 다양한 분야로 확대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양측은 이러한 양국간 협력사업의 진행상황을 점검하고, 기업애로 해소지원을 위해 '제2차 한·스웨덴 산업협력위원회' 회의를 스톡홀름에서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정 차관보는 양국은 경쟁력 있는 제조업, 세계적 수준의 정보기술(IT) 인프라, 높은 혁신역량 등을 보유한 국가인 바, 그린·디지털 전환 분야에서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양측은 양국 통상장관 주재 하에 2년 연속 '한·스웨덴 디지털 경제통상 포럼'을 개최하여 디지털·그린 전환 분야에서의 양국 기업간 교류협력을 증진했다고 평가하고, 내년 상반기 중 3차 포럼을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변상근기자 sgb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