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코, 전국 최초 메타버스 전시컨벤션센터 구축 착수

전시장·회의실을 메타버스 공간에 구현.
지역 MICE 산업의 디지털 혁신 선도
가상공간 구현의 핵심 기술을 한눈에

엑스코(사장 이상길)는 7일 글로벌 전시컨벤션 전문기업인 메씨인터내셔날(대표 김분희)과 함께 메타버스 기반 가상 전시장 구현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번 업무협약은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주관한 전시컨벤션 통합 지원 연구개발(R&D) 사업과 연계해 지역 대표 전시컨벤션센터인 엑스코의 디지털 전환을 추진하기 위한 취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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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길 엑스코 사장(오른쪽)과 김분희 메씨인터내셔날 대표가 엑스코 메타버스 기반 가상 전시장 구현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있다.

주요 협약내용은 엑스코 전시장·회의실의 메타버스 구축에 대한 협력, 하드웨어·이동통로 등 주요 필요정보 지원, ICT 지원 사항 분석 및 검토, R&D 플랫폼 구축과 관련된 테스트 및 자문 등이다. 양사는 각자 보유한 역량과 인프라를 연계, 메타버스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메타버스 전시장·회의실이 구현되면 국내외 전시·회의 주최자들은 실제 현장에 방문하지 않고도 행사를 구상할 수 있어 신속성과 편의성을 도모할 수 있다. 메타버스 전시장에서는 블록부스·조립부스 등 부스 타입을 선택하고 부스·광고시설물 등 배치 시뮬레이션이 즉각 가능해 실제 전시장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현장감을 제공한다. 또 메타버스 회의실에서는 회의 성격에 따라 필요 장비의 비치, 회의실의 분할 등 공간을 자유롭게 변경할 수 있도록해 소규모 회의부터 전시회와 연계된 대규모 회의까지 직접 구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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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길 엑스코 사장(오른쪽)과 김분희 메씨인터내셔날 대표가 엑스코 메타버스 기반 가상 전시장 구현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있다.

엑스코는 메타버스 공간에서 전시컨벤션을 실제로 개최할 수 있는 단계까지 발전시키기 위해 엑스코 대표 주관 전시회인 '국제소방안전박람회'를 메타버스로 구현할 예정이다. 기존 3일간 개최했던 소방안전박람회를 상시로 운영, 참가업체와 바이어 간 상담과 구매, 계약 체결 등 비즈니스 교류가 연중 지속되도록 발전시켜 나갈 게획이다.

이상길 엑스코 사장은 “이번 업무협약은 전시컨벤션산업의 시·공간 확장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된 것”이라며, “구축될 메타버스 플랫폼을 기반으로 전시컨벤션 이해관계자들에게 양질의 비즈니스와 효율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