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컴퓨팅과 머신러닝(ML)은 관객에게는 이색적 경험을, 구단에게는 수익 창출을, 선수에게는 역량 강화 같은 긍정적 영향을 줍니다.”
루크 피그도 AWS 유럽, 중동, 아프리카(EMEA) 시니어 스포츠 기술 어드바이저는 이같이 말했다.
그는 “스포츠에서 클라우드 컴퓨팅과 ML이 적용된 후 데이터를 생성·사용하는 방식이 바뀌었다”며 “관객은 축구 감독이 받는 만큼의 정보량을 받아보고, 다양한 방식으로 경기를 경험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예를 들면 축구 경기장에 설치된 20여대의 카메라는 선수와 공을 초당 20번 이상 찍는다. 이때 생성된 데이터는 클라우드 컴퓨팅으로 처리되고 경기 인사이트를 만들어낸다. 실시간으로 선수별 슛과 골 분석이 가능하고, 다른 팀 선수의 전술과 상대팀의 전략 분석도 가능해진다. 빠르게 경기 추세를 알 수 있고, 어느 선수가 가장 빠른지 또는 우수 선수인지 알 수 있다는 설명이다.
피그도 어드바이저는 “팬들은 경기 통계를 실시간으로 볼 수 있고, 개인 맞춤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며 “분데스리가는 앱을 통해 실시간 경기 정보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팬들은 AWS 기술로 개인 추천 서비스를 받을 수 있고, 기업은 수익 창출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분데스리가는 아마존 퍼스널라이즈(Amazon Personalize) 기능으로 개인이 선호하는 기사나 굿즈 상품을 적시에 추천한다”며 “데이터 분석으로 개인화 서비스를 제공해 앱 내 사용시간 등을 높였다”고 말했다.
분데스리가 앱은 아마존 퍼스널라이즈 도입 이후 앱 내 사용시간 17%, 앱 재방문 횟수 24%, 가독 기사수 67% 증가 등 성과를 이뤘다. 그는 “개인 맞춤 굿즈 추천 역시 매출 상승에 기여했다”며 “선수의 경기 중 하이라이트도 개인 맞춤으로 추천하는 등 콘텐츠부터 굿즈, 식음료까지 맞춤 추천을 하니 매출로 이어지는 효과가 높다”고 말했다.
데이터는 선수의 실력 향상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고 강조했다. 이미 많은 구단이나 팀이 데이터를 분석해 선수 역량을 높이는데 사용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모든 스포츠 기관에서 데이터는 굉장히 핵심적 부분일 것”이라며 “선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서 스피드 데이터 같은 역량 지표를 분석하고, 이를 훈련에 반영한다”고 말했다.
AWS 기술은 NFL, PGA, 포뮬러1, 분데스리가 등 많은 스포츠 기관이나 구단이 사용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AWS 기술을 사용해 데이터를 활용하는 구단이나 기관은 성공하게 된다”며 “한국 사례도 내년에 고객과 협의해 공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