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자율운항선박 성능실증센터 본격 가동
울산에 육상과 해상에서 동시에 자율운항선박 기술을 실증할 수 있는 '자율운항선박 성능실증센터'가 준공됐다.
울산시는 산업통상자원부, 해양수산부와 공동으로 3일 울산 동구 일산동 고늘지구에서 '자율운항선박 성능실증센터 준공식'을 갖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센터는 산업통상자원부와 해양수산부가 공동 추진하는 자율운항선박 기술개발사업 실증을 위한 시설이다. 총사업비 219억원을 들여 지난해 11월 착공했고 부지면적 9128㎡, 건축 총면적 1278㎡, 지하 1층~지상 3층 규모 시뮬레이션 기반 테스트베드실, 빅데이터 서버실, 디지털트윈 브릿지 엔진 모니터링실, 해상 시운전 통합관제실 등을 갖추고 있다.
센터는 자율운항선박 핵심 기술을 개발·시험·평가·검증한다. 시뮬레이션 기반 검증체계, 실해역 시험체계를 활용해 자율운항선박 기술과 성능을 검증하고 지능형 항해 시스템, 기관 자동화 시스템 등을 실증한다. 축적한 시운전, 운항, 선박 성능 등에 대한 자료를 해운사, 조선소, 조선기자재기업에 제공한다.
울산시는 조선해양산업의 새로운 성장동력 창출과 차세대 미래선박 연구 거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자율운항선박 기술과 성능 검증을 위한 세계 최초 육·해상 자율운항선박 성능시험장이라는 의미뿐만 아니라 미래 선박 시장 주도권 확보를 위한 초석을 다졌다는 더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날 준공식에는 김두겸 울산시장, 김기환 시의회 의장, 권명호 국회의원, 산업통상자원부와 해양수산부 관계자, 김부기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장 등 1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울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