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정보통신·메타넷디지털, 공공 클라우드 전환 5차·6차 사업 수주

쌍용정보통신, 4차·5차 연속 수주
메타넷디지털, '2전3기' 첫 성과
내년 정보화 예산 상당 규모 삭감
업계 "국회 심사서 감안해 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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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정보통신과 메타넷디지털이 공공 클라우드 전환 5차 사업과 6차 사업을 각각 수주했다.

'2022년도 행정·공공기관 정보시스템 클라우드 전환사업' 5차 사업 입찰에서 쌍용정보통신은 대신정보통신, LG히다찌와 경쟁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쌍용정보통신과 대신정보통신, LG히다찌는 올해 1차, 3차, 5차 사업에서 격돌, LG히다찌가 1차·3차 사업을, 쌍용정보통신이 5차 사업을 수주했다. 쌍용정보통신은 4차·5차 사업을 연이어 수주하며 내년 사업에 대한 전망을 밝게 했다.

6차 사업에서는 메타넷디지털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대신정보통신, 쌍용정보통신과 경쟁했다. 메타넷디지털은 올해 2차, 4차 사업에도 참여했으며 3번 도전 끝에 첫 사업 수주에 성공했다.

5차 사업은 27개 기관, 133개 업무시스템을 클라우드로 전환한다. 사업 규모는 약 135억원이다. 6차 사업은 36개 기관, 122개 시스템이 대상이다. 140억원이 투입된다.

5차·6차 사업을 끝으로 올해 공공 클라우드 전환 사업은 마무리됐다.

행정안전부는 2차연도인 올해부터 사업자 선정에 디지털서비스 전문계약제도를 적용, 입찰 과정을 단순화하고 일정을 단축하는 등 사업 방식을 개선했다.

공공 클라우드 전환을 통해 유연한 시스템 체계 구축은 물론, 공개 소프트웨어(SW)와 SW 국산화율 40% 이상 증가, 운영 비용 20% 절감 등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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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자 중에는 지난해 경합을 벌였던 쌍용정보통신, LG히다찌, 대신정보통신 외에 세림티에스지, 디딤365, 넷케이티아이, 메타넷디지털 등이 가세하며 경쟁이 더욱 치열해졌다.

세림티에스지와 메타넷디지털이 각각 2차, 6차 사업 수주에 성공함으로써 내년 이후 사업은 예단이 어려울 전망이다.

행정안전부는 2021년부터 2026년까지 8600억원을 투입, 1만9개 정보시스템을 클라우드로 전환한다.

지난해 1~3차 사업을 통해 302개 시스템 클라우드 전환이 마무리됐다. 올해는 6차례 사업을 통해 1590개 시스템에 대한 클라우드 전환이 진행 중이다. 올해 사업까지 전체 대상시스템 대비 전환율은 19%다.

내년까지 전환 목표는 42%(누적)다. 관건은 예산이다. 각 부처가 제출한 공공 정보화 예산이 기획재정부 협의에서 상당 부분 삭감된 것으로 알려졌다.

행안부 공공 클라우드 전환 사업 예산 역시 정부(안)보다 큰 폭으로 축소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예산이 부족하면 계획 변경 또는 보류가 불가피한 만큼 기업 우려가 커지고 있다.

클라우드 기업 관계자는 “클라우드는 디지털 전환의 핵심으로 클라우드 기반 디지털 혁신을 늦춰서는 안된다”며 “공공 클라우드 전환 사업은 클라우드 기업이 비즈니스를 영위하는 데 중요 사업인 점을 국회 예산 심사에서 감안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표〉2022년 공공 클라우드 전환 5차·6차 사업 개요

〈표〉2022년 공공 클라우드 전환 사업 수행사

쌍용정보통신·메타넷디지털, 공공 클라우드 전환 5차·6차 사업 수주
쌍용정보통신·메타넷디지털, 공공 클라우드 전환 5차·6차 사업 수주

안호천기자 hc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