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해비타트한국위원회(회장 최기록)가 진행하는 청소년 맞춤형 도시환경 개선 교육 프로그램인 '2022 꿈나무 메타스쿨' 성과발표회가 지난 29일 공주대학교 신관캠퍼스 백제교육문화관 컨벤션홀에서 개최됐다.
'꿈나무 메타스쿨'은 청소년이 자신이 살고 있는 도시의 문제점을 찾고 개선 방향을 메타버스 가상공간 내에서 직접 제안해보는 프로그램이다. 지난 7월부터 8월까지 진행된 1기와 9월부터 10월까지 진행된 2기를 통해 각각 64명과 112명의 청소년 도시문제 해결사가 최종 배출됐다.
최기록 유엔해비타트한국위원회 회장은 “꿈나무 메타스쿨을 계기로 많은 청소년이 메타버스를 활용한 도시설계의 가능성에 더욱 큰 관심을 가질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최교진 세종특별자치시교육청 교육감은 “기후위기와 전쟁위기 등 지구생존 위기를 맞이한 상황에서 한 사람도 소외되지 않고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포용적이고 회복력 있는 지속가능한 도시를 함께 만드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청소년이 도시 문제를 직접 해결하는 결정자가 되어 지속가능한 도시를 만드는 데 앞장서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성과발표회에서는 꿈나무 메타스쿨 39개 결과물 중 전문가 평가에 따라 선정된 7개 팀이 발표를 진행했다. 우수작품 발표 후에는 최기록 유엔해비타트한국위원회 회장이 총 176명의 수료생에게 수료증을 수여했다.
이번 성과발표회는 현장 참석이 어려운 학생과 학부모를 위해 '세컨블록'을 통해 생중계됐다. 세컨블록은 가상공간과 화상채팅 기능을 결합해 오피스, 강연, 전시, 팬미팅 등 용도에 따라 자유롭게 공간을 만들 수 있는 메타버스 플랫폼이다.
유엔해비타트한국위원회는 2019년 대한민국 국회 사무처 내 비영리 사단법인으로 등록된 국제기구 관계기관이다. 대한민국과 국제사회에 UN의 지속가능개발목표(SDGs)와 새로운 도시 의제를 실현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기획, 진행하고 있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