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호성 기아 사장, 유럽 3개국서 '부산박람회' 유치 활동

현대차그룹은 송호성 기아 사장이 세르비아, 알바니아, 그리스 유럽 3개국을 방문해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지원 활동을 펼치고 귀국했다고 31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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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호성 기아 사장(오른쪽 두번째)이 24일 세르비아에서 알렉산다르 부치치 대통령(왼쪽 세번째)을 비롯한 정부 주요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있다.

현대차그룹 부산엑스포유치지원TFT를 이끄는 송 사장은 지난 9월 외교부 장관의 첫 번째 기업인 특사 자격으로 아프리카 3개국을 방문한 데 이어 두 번째 해외 방문지로 유럽을 선택했다. 유럽은 국제박람회기구(BIE) 내 가장 많은 48개 회원국을 보유한 지역이다.

송 사장은 지난 24일(현지시간) 세르비아 현지에서 알렉산다르 부치치 대통령, 아나 브르나비치 총리, 니콜라 셀라코비치 외교부 장관 등 주요 인사들과 만나 부산세계박람회 개최에 대한 지지와 협조를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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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알바니아를 방문한 송호성 기아 사장(오른쪽)과 아르테미스 말로 외교부 차관이 기념 촬영을 했다.

다음날 알바니아에서는 벨린다 발루쿠 부총리, 아르테미스 말로 외교부 차관 등과 간담회를 갖고 세계박람회 후보지로서 부산의 적합성을 알렸다. 26일 마지막 방문지인 그리스에서는 키리아코스 미초타키스 총리, 콘스탄티노스 프래코야니스 외교부 차관 등과 만나 박람회 유치 지원 활동을 이어갔다.

송 사장은 유럽 3개국 주요 인사들과 만난 자리에서 “부산은 유라시아와 태평양을 잇는 교통 물류의 허브임과 동시에 다양하고 높은 수준의 관광 인프라와 문화 콘텐츠, 풍부한 대형 국제 행사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송 사장은 전기차 보급과 인프라 구축 등에 리더십을 보유한 현대차그룹 경쟁력을 설명하고 향후 협력 방안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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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송호성 기아 사장(왼쪽)이 키리아코스 미초타키스 그리스 총리와 만나 악수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경영진들은 세계 각국을 찾아 발로 뛰는 유치 지원을 펼치고 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지난 27~28일 페트르 피알라 체코 총리, 에두아르드 헤게르 슬로바키아 총리를 연달아 만나 부산세계박람회에 대한 관심과 지지를 부탁했다.

장재훈 현대차 사장 역시 지난 26일부터 5박 6일 일정으로 바하마, 칠레, 파라과이 중남미 3개국을 방문해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지원 활동을 펼쳤다.


정치연기자 chiye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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