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은 태국 방콕에서 열린 '태국게임쇼 2022'에 한국공동관을 운영하고 1만2000명의 방문을 이끌었다고 27일 밝혔다.
태국게임쇼는 올해 15회째를 맞는 동남아 최대 규모 게임행사다. 가파르게 성장 중인 동남아 게임 시장을 겨냥해 매년 많은 글로벌 게임업체가 참가하고 있다. 올해 태국게임쇼는 2019년 대비 관람객이 2만명 이상 증가, 3일간 총 16만여명이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태국은 동남아 전체 게임 시장 21%를 차지한다. 성장 잠재력 역시 높다는 평가다. 콘진원은 한국공동관을 열어 K-게임 태국시장 진출 가능성을 모색했다. 올해 태국게임쇼 한국공동관 참가 기업은 △BSS컴퍼니 △링게임즈 △맘모식스 △그램퍼스 △슈퍼플래닛 등 5개 기업이다.
한국공동관은 'Keep Playing, K-Games!'라는 슬로건으로 일반 소비자(B2C) 관람객 대상 홍보에 중점을 두고 운영됐다. 찻찻 시티판 방콕 시장도 한국공동관에 방문해 맘모식스의 메타버스 플랫폼 '갤럭시티 어스: 방콕'을 직접 체험했다.
한국공동관에 첫 참가한 신동혁 링게임즈 팀장은 “태국 현지에서 예상보다 많은 관심으로 인해 우리 게임의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콘진원은 현지 기관, 투자기업을 비롯해 현지에 진출한 국내 기업과 한국공동관 참가사와 만남을 주선하며 해외 진출을 적극 지원했다. 이외에도 태국게임협회, 현지 게임퍼블리셔, 태국 2위 규모 암호화폐 거래소, 투자 전문 그룹 등 20여개 기업과 게임 출시, 투자·마케팅 관련 다양한 논의가 이뤄졌다.
이양환 콘진원 게임본부장은 “태국게임쇼 참가로 동남아 현지 이용자에게 K-게임이 얼마나 매력적인 콘텐츠인지 확인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며 “앞으로도 신흥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행사 참가, 비즈 매칭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K-게임의 활로 확보를 지원할 예정”이라 전했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