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시장은 '하이브리드 클라우드'가 주류가 될 것입니다. IBM은 5년 후 기술 도입에서 가장 신뢰받는 어드바이저 기업이 될 것이라 확신합니다.”
세바스찬 크라우제 IBM 기술영업 총괄사장은 전자신문과 인터뷰에서 미래 클라우드 시장을 이같이 전망하고 IBM의 비교우위를 자신했다.
크라우제 사장은 “퍼블릭 클라우드 시장이 성장하고 있지만, 과연 모두가 궁극적으로 퍼블릭으로 옮길 지에 대해선 회의적”이라며 “퍼블릭 클라우드로 전환했다가 다시 데이터센터로 옮기는 기업이 있다”고 말했다. 데이터 프라이버시, 규제환경 등을 고려해 100% 퍼블릭 클라우드가 경제적으로 의미가 없다고 판단하는 경우도 있다고 덧붙였다.
그렇다고 당장 기업이 퍼블릭 클라우드로 전환하기 쉽지 않다고 소개했다. 오랫동안 기업이 많은 비용을 투입해 IT 인프라를 구축한 만큼 한순간에 포기할 수 없다는 것이다.
크라우제 사장은 IBM이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강자로 거듭날 것이라고 확신했다. IBM은 하이브리드 클라우드와 인공지능(AI) 전문 기업으로 변신하고 있다. IBM이 집중하는 기술 분야는 △데이터 관련 솔루션 △자동화 △보안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전환과 지원 등이다.
크라우제 사장은 “IBM은 하이브리드 클라우드와 AI에 집중하며 기술과 컨설팅 기업으로 거듭났다”며 “재무적 결과가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네 가지 사업 분야로 나눠 집중했고, 이는 성장의 원동력이 됐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전체 매출은 전년 대비 15% 성장, SW 분야는 14% 성장, 인프라는 23% 성장 등 전략 변화가 매출로 직결됐다고 소개했다.
그는 “보다 중요한 것은 고객과 파트너가 IBM의 변화로 혜택을 볼 수 있어야 하는 데 긍정적 결과가 나오고 있다”고 자부했다.
자동화 솔루션으로 고객의 고객, 즉 최종 소비자에 최대한 빨리 제품이나 서비스를 제공하고 전체적 비용 절감으로 효율성을 높이는 것과 인력확보 등을 지원한다고 소개했다. IBM은 AI를 활용해 고객에 제언, 권장, 인사이트 도출 등을 제공한다.
크라우제 사장은 “향후 5년 내 IBM이 제공하는 혁신, 전략 방향, 제품 포트폴리오를 통해 '트러스트 어드바이저'의 위치에 있을 것”이라며 “아키텍쳐 역시 컨테이너 기술이 핵심 아키텍쳐로 주류가 되고 오픈시프트가 기본 스탠다드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IBM이 인수한 레드햇을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환경에서 활용할 수 있고 오픈시프트가 주류가 될 것이란 내용이다.
그는 “현재 시장은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로 가고 있다”며 “IBM은 수십년간 고객 요구를 파악하기 위한 전문 역량을 갖춰놓은 기업으로 IBM 전망은 정확도가 과거에도 높았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믿고 있다”고 말했다.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