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와 국립재난안전연구원이 위성영상과 드론측량 영상 자료를 활용해 중·소규모 농업용 저수지 수(水) 표면적 분석을 통한 저수지 가뭄 점검(모니터링)기술 시연회를 26일 울주군에서 실시한다.
저수지 가뭄피해 최소화를 위해 국립재난안전연구원은 2021년 유럽우주국(ESA) 운용 위성(Sentinel-1) 전천후 관측 영상레이더(SAR) 자료와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저수지 표면 분석 알고리즘을 개발했다.
올해는 위성과 드론측량 영상 간 정밀한 비교 검증을 통해 개발된 알고리즘의 정확도를 개선하는 연구를 수행했다.
이번 시연회는 △영상지도 수집·처리 단계 △알고리즘으로 자동 추출된 저수지 경계와 수 표면적 분석 단계 △위성 및 드론 영상 자료의 수 표면적 비교를 통한 정확도 검증 단계로 진행된다.
재난현장 조사 장비인 특수차량과 드론을 투입, 저수지 주변 지상 측량 및 항공 촬영을 하고, 고해상도 영상지도를 제작하여 저수지 주변 3차원 정밀 지도를 생성할 예정이다.
생성된 고해상도 드론 영상지도와 전천후 관측 영상레이더 자료는 서로 매핑돼 수 표면적 산출 알고리즘의 비교 분석을 통해 정확한 저수지 경계 및 수 표면적을 산출하는 과정이 시연될 예정이다.
저수지 수 표면적 분석 결과값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드론의 다중 분광 감지기(센서)와 정규식생지수(NDVI) 분석을 통해 저수지 내 수초 등 식물 서식 영역 탐지 및 분류, 드론의 항공 스캐너를 활용해 저수지 시설물의 3차원 모형 생성 기법 기술도 함께 시연할 계획이다.
이번에 시연되는 기술은 정밀한 저수지 가뭄 현황 지도의 제작과 가뭄을 자동으로 탐지하는 데에 활용된다.
이종설 행정안전부 국립재난안전연구원장은 “기후변화로 가뭄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어 가뭄피해 최소화를 위한 방안 마련이 절실히 필요한 시점”이라며 “시연회를 계기로 가뭄 재해 심각성을 되돌아보고, 인공위성과 드론 등의 기술을 융합한 가뭄재해 관리 기술이 국가적으로 저수지 가뭄 점검을 위한 핵심 기술로 발전하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안호천기자 hc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