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정한 경제에도 급성장하는 해양스포츠…올해 매출액 140%↑

Photo Image

올해 서핑, 스쿠버다이빙, 요트 등 해양스포츠 업종 매출액이 4년 만에 140% 증가했다. 연령별로는 20대 해양스포츠 관련 매출액이 가장 크게 늘었다.

KB국민카드는 17일 이 같은 내용의 최근 4년((7월 1일~10월 10일 기준) 간 신용카드 및 체크카드 매출 데이터를 분석해 발표했다. 해양스포츠 업종은 2019년 대비 매출액이 △2020년 25% △2021년 90% △2022년 140%로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계절별로 보면 여름부터 해수 온도가 높은 가을까지(7~11월) 전체 해양스포츠 업종 연간 매출액 67%가 발생했다. 서핑의 매출액 비중은 여름철(7~8월)에 48%로 가장 높았고, 스쿠버다이빙 매출액은 가을철(9~11월)에 31%로 가장 높았다.

지역별로는 서귀포와 양양의 올해 해양스포츠 업종 매출액이 2019년 대비 각각 319%, 316% 증가했고, 전체 해양스포츠 매출에서 강원도는 서핑이 65%를 차지하고, 제주도는 스쿠버다이빙과 요트가 각각 34%, 27%로 비중이 높았다.

주중과 주말 매출을 비교해보면, 내륙에서 접근이 수월한 동해안 지역은 주말 매출액 비중이 52%~57%로 주중보다 높은 반면, 제주도는 주중 매출액 비중이 59%로 주말 매출보다 높게 나타났다.

Photo Image

연령대별로 보면 20대의 올해 해양스포츠 매출액이 2019년보다 400%로 가장 많이 증가했다.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해수면에서 파도를 타는 서핑은 20~30대의 매출액 비중이 71%, 바닷속을 유영하는 스쿠버다이빙은 40~50대가 62%, 바다 위에서 바람을 가르는 요트도 40대 이상이 66%로 차이가 있었다.

국민카드 데이터전략그룹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소비가 불안정한 상황에서도 해양 레저 스포츠 산업이 크게 성장했음을 알 수 있었다”며 “향후에도 레저 스포츠 산업 관련 데이터 분석을 통해 고객을 심층적으로 이해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윤호기자 yuno@etnews.com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