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 한국보드게임산업협회는 세계 최대 보드게임 행사인 독일 에센 보드게임 박람회(2022 Essen Spiel, 이하 슈필)에서 한국공동관을 운영하고, 유럽 현지 바이어를 대상으로 국내 5개 기업을 소개했다고 12일 밝혔다.
슈필은 1983년 첫 개최를 시작으로 39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행사다. 올해는 56개국 약 980개 기업이 참가하고, 14만여명이 방문했다.
콘진원은 K-보드게임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해외 진출 기반 마련 및 수출 산업 진흥을 목적으로 슈필 2022 현장에서 한국공동관을 운영했다. 전시 부스로 참여한 국내 기업은 △게임올로지 △다즐에듀 △만두게임즈 △젬블로 △팝콘에듀 총 5개 게임사로 교육용부터 파티형까지 다양한 유형의 보드게임을 선보였다.
한국공동관은 행사기간 동안 세계 각국 바이어와 203건의 계약 상담을 추진하는 등 높은 성과를 거뒀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막혔던 대면 비즈니스가 재개되는 상황에 맞춰 2년 만에 유럽 시장 재진출을 도모하는 보드게임 기업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참가사는 국내 보드게임 기업에 대한 투자와 배급, 공동제작 등 의향이 있는 바이어 위주로 신규·완성작에 대한 피칭을 진행했다. 후속 네트워킹과 비즈니스 방안을 꾀하는 기회도 가졌다.
콘진원은 전시 운영 및 수출 상담을 위한 공동 비즈니스 미팅룸과 현지 통역, 보조인력 지원을 통해 해외 보드게임 퍼블리셔, 바이어와 수출 상담 진행을 도왔다. 주관사인 한국보드게임산업협회와 타 국가 공동관 규모 및 홍보방안 분석·비즈니스 트렌드 조사 등을 진행해 향후 국내 보드게임 기업에 대한 지원 방향성을 점검하는 등 사후 방안도 모색했다.
이양환 콘진원 본부장은 “코로나19 이후 실내에서 소수 인원끼리도 즐길 수 있는 보드게임이 빛을 발해 가족·친구 모두 즐길 수 있는 놀이문화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K-보드게임의 인기가 국내를 넘어 세계 각국으로 뻗어나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