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카메라 줄이는 '렌즈 조립체' 특허 등록

삼성전기가 렌즈 조립체를 줄이는 기술을 개발, 특허 등록했다. 스마트폰 카메라 모듈 성능을 유지 또는 개선하면서도 카메라 모듈 크기를 줄이는 기술이다. 삼성전기는 스마트폰 등 휴대용 전자기기에 카메라 모듈 탑재가 증가하는 가운데 최근 휴대용 전자기기 소형화 요구가 높은 점을 개발 배경으로 설명했다.

일반적으로 카메라 모듈 렌즈는 원형이다. 카메라 모듈의 이미지 센서는 직사각형이다. 이 때문에 렌즈에 의해 굴절된 모든 빛이 이미지 센서에 맺히지 않는다. 렌즈에서 불필요한 부분을 제거해서 렌즈 크기를 줄이고, 이를 통해 카메라 모듈 크기를 줄이는 방안을 고려할 수 있다. 그러나 렌즈 일부를 제거하면 이미지 품질이 저하된다. 삼성전기는 렌즈 길이와 복수의 렌즈를 배치하는 방식을 바꿔 이 문제를 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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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기 카메라 모듈.

특허 기술을 적용하면 스마트폰용 카메라 크기를 대폭 줄일 수 있다. 최근 스마트폰 카메라 화소수가 높아지면서 카메라 렌즈 개수가 늘고 부품 크기가 커지면서 소형화의 필요성이 어느 때보다 커졌다. 삼성전자는 내년 초 출시 계획의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 S23에 처음으로 2억화소 카메라 모듈을 탑재한다.

삼성전기는 광학 10배 줌 폴디드 카메라 모듈을 개발, 선제적으로 상용화했다. 작은 크기를 유지하면서도 원거리 촬영이 가능한 소형카메라 개발에 사활을 걸고 있다.


박소라기자 sr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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