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베이거스 CES, 바르셀로나 MWC처럼 부산을 무대로 전 세계 기업이 최신 기술과 제품을 선보이고 비즈니스를 펼치는 글로벌 ICT 행사로 발전시켜 나가겠습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K-ICT 위크인부산'을 CES와 MWC처럼 세계 최고의 위상으로 모든 기업이 참가하고 싶은 국제 전시컨벤션으로 만들겠다고 했다. 박 시장은 “K-ICT 위크인부산(WEEK in BUSAN)은 오랜 전통을 지닌 지역 최대 정보통신기술(ICT) 전문 주간”이라며 “부산 ICT 기업 매출 성장과 대외 교류를 촉진해 지역 산업계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시작했고 그 지향점은 글로벌 첨단 ICT 비즈니스 마켓”이라 강조했다.
이에 부산시와 부산정보산업진흥원은 메인 전시회에 메타버스, 클라우드, AI를 키워드로 한 첨단기술 콘퍼런스, 30개국 해외 바이어 상담회를 연계해 전시와 비즈니스, 기술 교류 시너지를 극대화한다. 국내외 유망기업과 기업인 참가 확대를 유도하기 위해 프로그램 양적·질적 수준을 전반적으로 강화했다.
박 시장은 “지역 우수 ICT 제품·기술·기업이 한자리에 모이고, 국내외 유명 인사를 초청해 최신 트렌드와 신산업 발전 방향을 공유한다. 특히 기업 해외 판로개척을 위해 29개국 60여명 해외 바이어를 매칭해 250건 이상 수출 상담도 진행한다”며 “부산 기업은 물론 국내외 많은 기업이 K-ICT 위크인부산에서 디지털 전환을 체험하고,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만드는 장으로 활용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기존 3개 전시회 통합 개최 배경과 '디지털 대전환' 주제에 관해서도 설명했다.
박 시장은 “디지털 전환(DX)은 기술 융합으로 새로운 제품과 공정, 서비스를 끊임없이 만들어 낸다는 점에서 산업간, 기업 간 교류가 매우 중요하다. IT엑스포부산, 클라우드엑스포코리아, AI코리아 3개 전문 전시회를 K-ICT 위크인부산이라는 타이틀로 통합 운영하는 이유”라 밝혔다.
올해 'K-ICT 위크인부산' 전체를 관통하는 '디지털 대전환' 주제 의미와도 일맥상통한다. 박 시장은 “세계는 지금 대전환의 시기이고 대전환 키워드 '디지털'은 미래 패권 경쟁의 판도를 가를 열쇠다. 디지털 대전환은 산업 생산성의 획기적 향상, 국민 삶의 질 제고, 새로운 성장의 기회 제공 등 무한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고 설명한 후 “세계 주요국이 AI·클라우드·메타버스·양자 등 디지털 기술 선도를 위해 막대한 투자를 단행하고 있기에 이러한 세계 흐름을 파악하고, 우리 부산시부터 디지털 전환 가속화와 관련 산업 육성에 관심을 촉구하고자 '디지털 대전환'을 주제로 선정했다”고 말했다.
부산시 또한 양자컴퓨팅 생태계 조성, 베스핀글로벌을 비롯한 국내외 클라우드 혁신기업 유치, 부산형 신산학협력 프로젝트 '부산 지·산·학 협력' 추진 등 디지털 전환에 대응한 각종 사업을 역점 추진하고 있다.
박 시장은 “디지털 대전환 시대에 부산시도 이 같은 변화를 빨리 받아들이고 내재화 자기화해 전환을 주도해야 할 중요한 시기”라 말했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