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를 위한 기술혁신' 주제로
신유균 삼성전자 부사장 첫 발표
글로벌 상위 5대 장비 업체 출동
트렌드 공유·생태계 협업 강조
반도체 시장이 격변기에 들어섰다. 지속 성장세 속에서도 경기침체와 높은 인플레이션으로 일시적 성장 둔화 우려가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반도체 기업은 저마다 생존 전략을 새롭게 구축해야 하는 상황이다. 전자신문이 9월 19~21일 사흘 동안 서울 서초구 양재동 엘타워에서 개최하는 '테크코리아 2022' 1일차 반도체 세션에서는 국내외 주요 반도체 기업의 시장 한계를 극복할 기술과 사업 전략을 전격 공개한다.
신유균 삼성전자 반도체연구소 차세대 연구실장(부사장)이 '미래를 위한 반도체 기술 혁신'을 주제로 첫 발표를 맡는다. 신 부사장은 반도체 역할과 중요성을 언급하며 미래를 대비한 삼성전자의 반도체 기술 도전과 혁신에 대해 집중 조명할 예정이다. 반도체 전 분야에 걸친 협업의 필요성을 강조한다.
SK하이닉스는 김종환 D램 개발 부사장이 '지속 가능한 환경과 ICT 세상을 만들어 가는 메모리 반도체'를 주제로 발표한다. 코로나19 이후 시대 ICT 패러다임 변화를 집중 분석하고 이에 대응할 반도체 산업 대전환 방법론을 제시한다.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시대에 걸맞은 메모리 기술 혁신과 사업 전략도 소개한다.
테크코리아 2022에서는 글로벌 상위 5개 반도체 장비 회사가 총출동한다.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는 반도체 사업을 총괄하는 프라부 라자 수석부사장이 '인공지능(AI) 시대 PPACTt 스케일링'을 주제로 강연한다. PPACt는 전력(P), 성능(P), 면적(A), 비용(C), 시장출시기간(t)을 의미한다. 라자 수석부사장은 반도체 장비 혁신을 가능하게 하는 신규 아키텍처, 3차원(3D) 구조, 재료와 칩 축소 방법, 이기종 설계와 통합을 위한 첨단 패키징을 담은 새로운 계획(플레이북)을 제시한다.
램리서치 글로벌 연구개발(R&D)랩 총괄인 세샤 바라다라얀 수석부사장은 '협업을 통한 기술 가속화'를 주제로 지난 20년 동안 빠른 속도로 진행된 반도체 산업 혁신과 기술 복잡도, 시간·비용 증가와 변화 속도의 한계에 대해 이야기한다. 반도체 산업의 각종 과제를 극복하기 위한 차별화 접근 방식과 반도체 산업 생태계 전체가 협력해야 함을 강조할 예정이다.
리처드 래머스 ASML 한일 고객지원 필드운영총괄 부사장은 'EUV 0.55 NA로 앞으로 10년을 향한 리소그래피 확장'을 주제로 발표한다. 반도체 초미세 회로 구현을 위한 차세대 극자외선 노광 장비인 '하이 NA EUV 장비' 개발 현황과 기대되는 혁신 성과를 공유할 예정이다. 박영우 도쿄일렉트론(TEL)코리아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차세대 소자 개발을 위한 TEL 프로세스와 장비 개발 전략'을 발표한다. 노광, 식각, 증착, 세정, 본딩 등 공정별 반도체 장비 개발 전략을 공유한다.
KLA에서는 롤린 코처 KLA코리아 대표가 '차세대 3차원(3D) 디바이스 검사와 계측'을 주제로 발표한다. 지난해 말 선임된 코처 대표가 첫 연단에 오르는 자리다. 그는 차세대 트랜지스터 구조인 '게이트올어라운드'(GAA)와 3차원 낸드, 하이브리드 본딩 등 첨단 반도체 기술에 걸맞은 검사·계측 기술 및 시장 동향을 소개한다. 백홍주 원익QnC 대표는 '반도체 산업 생태계에서 소재 기업의 역할과 육성'을 주제로 첨단 공정 시대 소재 기술 동향을 점검하고 반도체 산업 발전을 위한 방법론을 제언할 예정이다. 공정 혁신을 위한 반도체 제조사와 장비사·소재사 간 협업 전략도 공유한다.
고대협 LX세미콘 연구소장은 '디스플레이 반도체의 현황과 과제' 주제 발표를 통해 디스플레이 기술 트렌드를 소개하고 디스플레이 구동칩(DDI)을 비롯한 각종 디스플레이 반도체 기술 동향과 LX세미콘 사업 전략을 소개한다. 김홍석 AP시스템 부사장은 '반도체 제조기업과 장비 기업 간 협업'을 주제로 3나노 공정 시대에 대응해 기술 한계를 돌파할 생태계 협업 전략을 소개한다. AP시스템 반도체 급속열처리장비(RTP) 개발 현황과 사업 전략도 공유한다.
테크코리아 2022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동시에 진행된다. 2일차인 20일에는 배터리와 관련 소재·부품·장비(소부장) 기업이 참여, 산업 인사이트를 공유할 예정이다.
권동준기자 dj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