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컴저축은행은 안전한 금융거래를 위해 인프라부터 인재 역량 강화 등 전방위 노력을 추진 중이라고 24일 밝혔다.
우선 전자금융사기로부터 고객의 소중한 자산을 지키기 위해 2020년 인공지능(AI) 기반 악성앱 탐지 솔루션 '페이크파인더'를 도입했다. 보안전문 기업 에버스핀에서 개발한 페이크파인더는 사용자를 속일 목적으로 만들어진 가짜앱이나 해킹으로 변조된 앱, 과도한 개인정보를 요구해 금융사고를 일으킬 가능성이 있는 악성앱 등을 탐지한다.
웰컴저축은행에 따르면 페이크파이더 도입 이후 탐지한 악성앱만 7월까지 7600건에 달한다. 월평균 412건으로 이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 앱이 전화번호 탈취 목적 악성앱이었다. 탐지된 악성액 중 59%를 차지했으며, 뒤를 이어 금융기관 사칭앱이 36%, 그리고 원격조종이나 개인정보 과다수집 등 기타 악성앱이 나머지 5%를 차지했다.
간접 사기 피해 확대를 위한 대책도 세웠다. 웰컴저축은행은 웰뱅을 통해 오픈뱅킹 서비스를 이용 중인 고객이 전자금융사기거래 피해를 입었을 경우 즉시 오픈뱅킹 이용 금융사 계좌를 일시 중지시킬 수 있도록 전산 기능을 신설·개선했다.
거래 목적이 불명확한 고객을 대상으로 한도제한 등급도 신설했다. 이 등급에 속하는 고객의 계좌는 ATM 출금 한도가 50% 줄어든다. 낮아진 출금한도로 당일 출금액이 줄어들어 피해 확대를 방지할 수 있다.
김원 웰컴저축은행 금융소비자보호총괄책임자는 “웰컴저축은행을 이용하는 고객 모두가 신뢰하고 안전하게 금융거래를 이어갈 수 있도록 전산망 업그레이드 등 다방면으로 노력 중”이라면서 “임직원 교육을 통해서도 고객이 혼란스러운 상황에 빠지더라도 정상적인 거래를 이어 나갈 수 있도록 피해 예방에 만전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박윤호기자 yun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