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신문 주최 CIO조찬 세미나
최성열 도큐사인 한국비즈니스총괄 이사 발표
“기업이 도입했을 때 효과를 볼 수 있는 솔루션 톱 3위에 '전자서명'이 포함됩니다. 전자서명은 도입했을 때 실패하지 않는 솔루션이라고 자부할 수 있습니다.”
최성열 도큐사인 한국비즈니스총괄 이사는 18일 전자신문 주최 CIO조찬 세미나에서 '가치실현기간(Time To Value)'을 주제로 발표했다. 가치실현기간은 기업이 목표로 했던 결과치나 밸류를 얻는 데까지 걸리는 시간이다.
전자서명 솔루션을 제공하는 도큐사인은 글로벌 시장점유율 70% 이상을 차지한다. 애플, 아마존, 넷플릭스 등이 사용하고 있다. 전자서명의 강점은 자필서명보다 오류 발생 가능성이 낮고 비용이 절감되며 절차가 간편하다는 점이다.
이날 발표에서는 ACA 리서치와 파트너십으로 진행한 호주, 뉴질랜드, 싱가포르의 IT 의사 결정권자 194명을 대상으로 '가치실현기간' 등을 담은 연구 결과를 공개했다. '가장 빠른 가치실현기간' 문항에서 응답자의 45%가 전자서명 솔루션으로 한 달 내 만족할 만한 결과치를 얻을 수 있다고 답했다.
또, 전자서명은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솔루션 구현의 복잡성 질문에서 평균 6.7점으로 '고객 경험 및 참여 솔루션'에 이어 두 번째로 편리한 솔루션으로 조사됐다. 전자서명이 비교적 큰 어려움 없이 도입할 수 있고, 실제 업무에서 즉시 활용이 가능하다는 의미다.
최 이사는 이날 고객 사례를 소개했다. 그는 “세계 최대 제약사 중 하나인 베링거인겔하임은 도큐사인을 도입해 계약을 처리하는 데 소요되는 시간을 13일에서 단 3일로 단축했다”며 “전반적인 비용이 절감돼 투자자본수익률(ROI)이 6배 상승했고 세계 1만명 임직원이 도큐사인을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베링거인겔하임은 도큐사인을 NDA 및 벤더 계약, 의료 서비스 제공업체 계약 등에 사용한다.
또 다른 고객사인 차량공유서비스 업체는 공유차 기사와 계약을 맺을 때 도큐사인을 사용한다. 전자서명을 도입해 계약을 간소화하고 계약 속도를 높였다. 글로벌에서 1만명 이상 사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 이사는 “온라인 쇼핑 사업을 하는 고객은 사업 초기부터 7년째 도큐사인을 쓰고 있다. 계약 관리 처리를 법무, 물류, 인사, 배송 등 사내 모든 업무에 적용할 수 있도록 했다”며 “1년에 50만건 이상 계약이 이뤄지고 있고 놀라울 정도로 기업 API를 다방면에 연결해 쓰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비즈니스 솔루션 도입 시 '잘했다'는 내부 평가를 받기 힘든데, 전자서명 솔루션은 긍정적인 피드백이 크고 만족도가 높다”며 “고객이 한 번 전자서명을 도입해 효과를 느껴보면 점차 범위를 확장한다”고 밝혔다.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