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교육사령부는 지난 9~12일 전남 고흥드론센터와 대전 로봇지원센터에서 '22년도 Army TIGER 드론봇 챌린지 대회' 예선전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드론봇의 국가적 필요성을 공유하고, 드론을 활용한 작전수행 역량 및 관련산업의 기술적 발전을 촉진하기 위해 마련했다.
올해로 5회째인 드론봇 챌린지 대회는 육군이 드론봇 전투체계를 정착시키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매년 개최하고 있다. 드론봇에 대한 국내 기술개발 분위기 조성과 군의 작전운용개념 및 요구능력 수준을 알리고 민·관, 산·학·연 간의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열고 있다.
대회는 '임무형 챌린지'와 '기술형 챌린지' 나눠 고흥 드론센터 일원에서는 실제 작전환경과 유사한 상황에서의 전술적 임무수행 여부를 확인하는 '임무형 챌린지' 분야를 진행했다.
임무형 챌린지 예선전은 LIG넥스원, KAT 등을 비롯한 15개 드론관련 기업이 참가해 경합을 벌였다. 출발지점에서 경로점(3~4개소 표적)을 경유해 비행 4㎞ 이상하면서 주어진 임무의 충족 여부로 평가를 진행하였다. 이번 대회에서는 국내 기술이 적용된 제품을 우선하며 참가팀이 직접 제작하지 않은 완제품 및 상용제품은 제한했다.
예선전을 통과한 종목별 4개사는 오는 31일과 9월 1일 이틀간 대전 로봇드론지원센터와 고흥 드론센터에서 열리는 본선에 참가한다. 최우수상을 수상한 기업에게는 상패와 함께 약 4000만원의 상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유동국 원장은 “고흥에 조성된 드론센터 인프라를 활용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며 “향후 드론전용 5G 통신망이 구축되고, 저주파수 대역 활용이 가능해지면 더 좋은 환경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대회를 통해 축적된 노하우를 활용해 전남의 드론기업 육성 및 드론산업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고흥=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