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에서 내려다보는 경기, 기후위성 1호기 가동 시작

토지피복 변화·재난 모니터링 등 경기 전역 관측 착수
온실가스 관측 2호기 하반기 발사…기후플랫폼 데이터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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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기후위성 위치 모습.

경기도가 발사한 '경기기후위성 1호기(GYEONGGISat-1)'가 지구 저궤도에 성공적으로 안착해 본격 운용 단계에 들어갔다. 도는 올해 하반기 2호기 발사를 목표로 후속 준비를 진행 중이다.

16일 경기도에 따르면 1호기는 2025년 11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반덴버그 우주군 기지에서 스페이스X 로켓에 실려 발사된 이후 궤도 진입과 초기 기능 점검을 마쳤다. 현재는 자세 제어 성능 분석과 탑재 카메라 시운전, 데이터 송·수신 검증 작업을 순차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도는 상반기 중 본 촬영에 착수해 도 전역에 대한 영상 데이터 수집을 시작할 계획이다.

광학 위성인 1호기는 향후 3년간 도시·농지·산림 등 토지피복 변화 탐지와 재난·재해 정밀 모니터링 임무를 맡는다. 수집된 영상은 가공 과정을 거쳐 '경기기후플랫폼'을 통해 도민에게 공개한다. 경기도서관 1층에 설치된 전용 모니터에서는 위성의 실시간 위치와 경기도 상공 통과 예정 시각, 촬영 영상 일부를 확인할 수 있다.

후속 위성은 관측 범위를 온실가스 분야로 확대한다. 올해 하반기 발사 예정인 2호기(GYEONGGISat-2A)와 내년 상반기 발사를 준비 중인 3호기(GYEONGGISat-2B)에는 메탄(CH₄) 농도를 측정하는 정밀 센서를 탑재한다. 이를 통해 도내 산업단지 등 특정 지점의 배출량을 파악하고, 지역 단위 온실가스 배출 특성을 정밀 분석할 수 있을 것으로 도는 기대하고 있다. 분석 결과를 토대로 '경기도 온실가스 관측 지도'를 구축해 경기기후플랫폼에 공개할 방침이다.

경기도는 기후위기 대응 정책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해 2호기 위성체 내부에 도민 이름을 새기는 '도민 이름 각인 이벤트'를 상반기 중 다시 연다. 신청자를 대상으로 추첨을 거쳐 선정하며, 이름은 특수 제작된 금속판에 각인돼 2호기와 함께 우주 궤도로 향한다.

김동연 지사는 “기후위성은 경기도가 기후위기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는 상징”이라며 “우주항공산업을 비롯한 도내 관련 산업과의 연계 효과도 기대한다. 기후위성이 도민 생활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적극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수원=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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