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도가 2026년을 '대한민국 인공지능(AI) 수도' 도약 원년으로 선언하고, 국가 AI 인프라 구축과 주력산업 AI 전환(AX)을 본격화해 산업 경쟁력 강화와 도민 체감형 서비스 혁신을 동시에 추진한다.
◇ 역대급 성과로 증명한 AI 잠재력
도는 지난해 AI와 신재생에너지를 결합한 차별화된 전략으로 2조원 규모 '국가 AI 컴퓨팅센터' 유치와 20MW 규모의 '글로벌 AI 데이터센터' 건립을 이끌어내며 아시아·태평양 AI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급부상했다.
특히 정부의 '데이터센터 수도권 집중 완화 정책' 이후 전남 제1호 데이터센터인 장성 파인데이터센터가 2025년 12월 착공에 들어가며, 수도권 중심 데이터 인프라의 지방 분산을 가시화했다.
또한 석유화학·철강 등 주력산업에 AI를 접목한 'AI 자율제조 선도 프로젝트'와 여수·광양 산업위기 선제대응지역 지정으로 지역 산업의 구조 전환 기반을 마련했다.
◇ AI 마스터플랜 수립과 도민 체감형 복지 확산
올해 도는 전남 AI 산업의 중장기 전략인 '전남 AI 마스터플랜'을 수립해 제조·에너지·농수산 등 강점 산업의 고도화를 체계화한다.
특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AI 특화지구(AHAP)' 공모에 적극 대응해 노인 돌봄, AI 기업 지원 등 선도사업을 발굴하고, 이를 국가 정책에 반영해 글로벌 에너지·AI 허브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할 방침이다.
◇ 인재와 인프라 집적, 기술 허브 본격화
도는 글로벌 빅테크 기업과 협력하는 '빅테크 AI 혁신센터'를 구축하고, 지역 대학이 '첨단산업 인재양성 부트캠프'와 'AI 중심대학'에 선정되도록 지원해 산업 수요 맞춤형 인재를 양성한다. AI 마이스터 지정도 교육청과 협력해 추진한다.
국가 AI 컴퓨팅센터는 2026년 6월 착공을 목표로 추진 중이며, 오픈AI-SK 글로벌 AI데이터센터도 2026년 하반기 착공을 추진한다. 장성 베네포스데이터센터(200MW)와 강진 베네포스데이터센터(300MW)도 각각 2026년 5월과 6월 착공을 목표로 행정절차를 진행 중이다. 한전KDN 에너지특화 데이터센터도 지난달 업무협약을 결했다.
데이터센터 에너지 절감을 위한 탄소중립 열관리 기술은 2026년 상반기 산업통상자원부 공모에 신청하고, 하반기 실증에 착수할 계획이다. 데이터센터 성능평가 시스템 구축 사업도 병행 추진한다. 전남도는 '도-22개 시·군 정책협의체'를 통해 AI 혁신 성과를 도 전역으로 확산할 방침이다.
◇ 주력·1차 산업 AX 가속화
조선·철강·석유화학 3대 주력산업의 AX를 본격 추진한다. 영암 대불산단에는 '조선산업 AX 실증센터'와 'AI 자율운영조선소' 구축을 추진하고, 광양만권과 여수국가산단도 AI 기반 공정 고도화로 지능형 산단으로 전환한다.
농수산업 분야에서는 무안에 2028년까지 1150억원을 투입해 '농업AX 혁신 인프라'를 구축하고, 고흥에는 'AI 스마트 수산업 혁신 선도지구'를 조성한다. 해양배터리 특화 데이터 허브 플랫폼도 해수부 공모를 통해 추진할 계획이다.
생활밀착형 AI 서비스도 확대한다. 독거노인 돌봄 강화를 위한 '엠비언트 AI 기반 디지털 에이징 허브'를 정부에 건의하고, 전화민원을 실시간 텍스트로 변환·분석하는 'AI 도민행복 민원서비스'를 2026년 본격 운영한다.
김기홍 도 전략산업국장은 “전남은 데이터센터 등 핵심 인프라 구축으로 AI 산업 전환 기반을 마련했다”며 “산업 현장과 도민 일상에서 체감할 성과 창출에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무안=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