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광형 한국과학기술원(KAIST) 총장이 사의를 거둬들였다.
KAIST는 이광형 총장이 최근 지연되는 총장 선임 절차와 관련, 이사회 요청을 수용해 차기 총장이 선임될 때까지 총장 직무를 수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13일 전했다.
대학 운영 안정성을 유지하고, 교육·연구 현장 혼선을 최소화하기 위한 결정이라는 것이 학교 설명이다.
이에 대해 이 총장은 “최근 총장 선임 절차 지연으로 학내 구성원과 국민 여러분의 우려가 커지는 점을 잘 알고 있으며, 혼선과 불편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앞서 도의적 책임을 지고 사임 의사를 밝힌 바 있으나, 이후 총장 선임 제도와 관련한 법률 개정 논의가 이어지는 등 KAIST 거버넌스와 관련된 중요한 변화가 논의되면서 리더십 공백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고 밝혔다.
이어 “중요한 시기에 대학 운영 안정성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는 이사회 사의 만류와 차기 총장 선임 시까지 직무를 수행해 달라는 요청을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또 “이 같은 불확실성이 교육·연구 현장에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고,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AI 3강' 전략 등 국가 과학기술 정책에서 KAIST가 맡고 있는 역할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깊이 고민했다”고 덧붙였다.
이 총장은 “KAIST는 구성원들의 열정과 헌신으로 성장해 온 대학인 만큼 기술패권 경쟁 시대에 국가 과학기술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책임을 다하겠다”며 “국민의 신뢰 속에서 KAIST의 혁신과 도전이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 총장은 지난달 말 임시이사회에서 자신을 포함한 차기 총장 후보 3명에 대한 선임안이 부결된 후 사의를 표명한 바 있다.
김영준 기자 kyj85@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