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스타트업이 일자리 창출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중소벤처기업부 분석에 따르면 국내 3만4362개 벤처·스타트업의 전체 고용 인원은 76만1082명으로 1년 사이 7만명 가까이 증가했다. 고용 증가율이 약 9.7%다. 우리나라 전체 고용보험 가입자 증가율보다 무려 세 배나 높았다. 새롭게 취업하는 이들 중 많은 인력이 벤처·스타트업으로 유입되고 있다는 방증이다.
벤처·스타트업은 청년(만 15세~29세) 고용 확대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이들 업체의 청년 고용은 1년 사이 1만5000여명 증가했다. 이는 벤처·스타트업 전체 고용 증가분의 22%에 달하는 것으로 신규로 채용된 10명 중 2명은 청년인 셈이다. 또 벤처·스타트업의 청년 고용 증가율(약 8.0%)은 고용보험 청년 가입자 증가율보다 6.7배나 높았다.
업종별로는 △정보통신기술(ICT) 서비스 △유통·서비스 △전기·기계·장비 분야가 돋보였다. 이들 세 개 업종의 고용 증가분은 전체의 65%를 차지했다. ICT와 혁신 플랫폼, 소재부품장비 분야가 우리나라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자리잡고 있다는 점을 확인시키는 결과다.
정부는 벤처·스타트업 활력을 더욱 높일 정책과 규제 개선으로 일자리 창출 효과를 극대화해야 한다.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한 급격한 산업구조 변화에 대응하고 지속성장하기 위해서는 양질의 일자리가 끊임없이 나타나야 하기 때문이다. 윤석열 정부가 핵심 국정목표로 제시한 '민간이 끌고 정부가 미는 역동적 경제'의 마지막 결과물은 결국 일자리다. 업계가 요구하는 비상장 벤처기업의 복수의결권 도입, 민간주도 모태펀드 조성을 위한 제도 개선 등으로 벤처·스타트업 활력을 더욱 높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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