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음 달 5일부터 삼성전자·SK하이닉스 레버리지 상품에 투자하는 투자자의 기본예탁금이 3000만원으로 상향 조정된다. 당분간 제2의 삼성전자·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도 볼 수 없다.
금융당국은 16일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으로 인해 증시 변동성이 극심해지자 보완방안을 내놓았다.
먼저, 시장 안정화 전까지 인버스·커버드콜 상품을 포함해 단일종목 상품과 관련된 신규 상장을 잠정 중단한다. 이미 상장·거래 중인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에 대해서는 증권사의 광고와 마케팅도 금지된다.
기본예탁금은 기존에 1000만원에서 3000만원으로 3배 높였다. 투자자들은 기존 투자 여부와 상관없이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을 신규 투자하거나 추가 매수할 때마다 기본예탁금을 3000만원 이상 현금으로 유지해야 한다.
괴리율 관리도 강화한다. 투자자가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의 실제 자산가치보다 비싸게 사서 싸게 팔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다. 증권사의 괴리율 관리의무 기준은 3%에서 2%로 강화한다. 증권사와 운용사가 괴리율 관리 의무를 위반하는 경우 신규 종목에 대한 유동성공급의무를 제한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하고, 운용사의 신규 ETF 상장 제한을 검토할 계획이다.
다음 달 투자유의종목 지정절차도 개선한다. 괴리율이 괴리율 관리의무의 2배를 반복 초과하는 ETF는 2단계를 거쳐 투자유의종목으로 지정할 수 있도록 절차를 단축한다.
상품 투자 전 이수해야 하는 사전교육도 강화한다. 현재 이수해야 하는 사전교육은 2시간으로, 최근 시장 상황·손실 사례 등을 반영해 사례 중심의 심화교육을 1시간 추가 신설한다. 챕터별 중간평가문항을 확대하고 중간평가에서 일정 점수에 미달하는 경우 해당 챕터를 재학습해야 한다.
증권사 MTS 등을 통한 투자자 위험 안내도 강화한다. 손실 발생 시 손실률, 일정 기간 이상 보유시 중장기 보유 시의 위험 등을 푸시알림, 안내톡 등을 통해 자동·주기적으로 안내할 수 있도록 한다.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의 매매수량 단위도 개선한다. 현재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은 통상적인 레버리지 상품의 발행가격(1~2만원)과 유사하게 발행·유통되고 있어 기초주식 대비 나은 가격으로 투자가 가능했다. 가격을 현실화할 수 있도록 상품의 매매수량 단위를 현행 1좌에서 20좌로 확대할 예정이다.
김신영 기자 spicyzero@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