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알티가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신뢰성 평가 시스템 'QRDT'를 공개했다. 다양한 SSD 활용 영역에 대응, 테스트 조건 범위를 대폭 확대한 것이 특징이다.
큐알티는 최근 미국에서 열린 '플래시 메모리 서밋'에 참가, SSD 확장성을 고려한 신규 시스템 QRDT를 소개했다. QRDT는 SSD 활용 영역이 확대됨에 따라 여러 산업과 환경 특성에 맞게 테스트 조건을 설계했다. 물리적 충격, 환경 등 기본적인 시험과 신뢰성입증시험(RDT), 소프트에러 테스트 등 종합 분석 서비스도 가능하다.
큐알티는 여러 반도체 표준 규격과 학술자료를 바탕으로 QRDT 테스트 항목을 △정상 상태 성능 시험 △더티 상태 성능 시험 △워크로드 종속성 시험 △NVMe 검증 시험 △롱테일 지연 시험 등 다섯 가지로 분류했다. SSD 품목별로 가장 적합한 실사용 환경을 확인하고 제품에 대한 체계적이고 정밀한 분석을 지원한다. 자율주행차, 도심항공모빌리티(UAM), 항공우주산업 등 확장된 응용 분야에서 신뢰성 평가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기석 큐알티 기술연구소장은 “SSD 활용과 발전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광범위한 테스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평가 환경의 필요성이 증대됐다”며 “반도체 신뢰성 강화를 위한 다양한 기술적 노력을 이어가는 만큼, 향후 다양한 분야에서 QRDT 시스템과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큐알티는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KEIT) 차세대지능형 반도체기술개발사업 지원으로 '중성자에 의한 반도체 소프트에러 검출 상용화 장비' 개발을 위한 국책과제에도 참여하는 등 기술 고도화를 추진하고 있다.
권동준기자 dj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