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2분기 적자 전환 4883억원 영업 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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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가 2분기 적자 전환했다. 글로벌 경기 침체로 전방 산업 수요가 위축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LG디스플레이는 프리미엄 제품으로 시장 공략을 가속화 하는 투명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차량용 디스플레이 등 시장 창출형 사업으로 위기를 타개할 방침이다.

LG디스플레이는 27일 매출 5조6073억원, 영업손실 4883억원의 2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전분기 영업이익 383억원에서 적자 전환했다. 매출은 전 분기 대비 13%, 전년 동기대비 19% 역성장했다.

이는 중국 코로나 봉쇄 장기화 영향과 경기 변동성, 불확실성 확대에 따라 시장 수요가 줄어든 결과로 풀이된다. 중국 코로나 봉쇄로 글로벌 정보기술(IT) 기업 완제품 생산과 협력 업체 부품 공급이 차질을 빚어 패널 출하가 감소하는 공급망 이슈가 이어졌다. 세트업체가 재고 최소화를 위해 구매 축소에 나선 것과 LCD 패널 가격 하락이 지속된 것도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

제품별 판매 비중(매출 기준)은 TV용 패널 31%, 모니터, 노트북PC, 태블릿PC 등 IT용 패널 45%, 모바일용 패널과 기타 제품 24%이다.

LG디스플레이는 하반기 OLED를 중심으로 성과를 확대한다. 공급망 이슈에 따른 상반기 출하 차질 만회에도 역량을 집중한다. 대형 OLED 부문에서는 프리미엄 시장 내 입지를 강화, 후발업체와 격차를 확대할 계획이다. IT용 디스플레이는 시장 변동성이 낮은 프리미엄 영역에 집중한다. 투명 OLED와 자동차용 디스플레이 등 시장 창출형 사업도 가속화한다. 차량용 OLED와 하이엔급 LCD를 아우르는 라인업을 마련, 세계 시장 1위 위상을 지킨다. 3년 내 매출 기준 점유율을 30% 이상 확대하는 것이 목표다.

김성현 LG디스플레이 최고재무책임자(CFO)는 “글로벌 경제와 사업 환경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지만 사업구조 고도화, 운영 효율화, 재고 관리, 투자효율화 강화 활동으로 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고 리스크를 적극적으로 통제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권동준기자 djkw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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