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디지털 기업과 '2050 디지털 탄소중립'을 선언했다.
과기정통부는 19일 제2차 디지털 탄소중립협의회를 열고 통신·플랫폼·데이터센터 등 주요 디지털 기업·협회와 디지털 탄소중립과 세계 디지털 전환으로 수요가 확대된 데이터센터 분야 탄소중립 실현방안을 논의했다.
디지털 기업과 기관은 에너지 효율화, 디지털 기반 탄소중립, ESG(환경·사회·투명) 경영 강화에 적극 동참하기로 하고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50 디지털 탄소중립 공동선언문'을 발표했다.
15개 참가기업과 기관은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디지털 부문 에너지 효율화와 ESG 경영 강화 △디지털 기술 활용으로 2050년까지 탄소중립 실현 앞장 △친환경 성장과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들기 위한 상호협력 체계 강화 △산업·경제·사회 등 전체 영역 탄소중립 성과 확산 등을 공동 추진한다.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사무처도 참석해 관심을 표했다.
또 그린 데이터센터 활성화를 위해 데이터센터 에너지 효율화 R&D 지원, 지자체 데이터센터 집적단지 활성화, 관련 정책기반 마련 방법 등에 대해 참가기업·기관과 논의했다.
한국가스공사는 'LNG 냉열을 활용한 데이터센터 냉각시스템', 부산시는 '부산 강서 데이터센터 집적단지 추진계획' 등을 공유했다. 과기정통부는 LNG 냉열을 데이터센터 냉각에 활용할 수 있도록 R&D 등 관련기술 개발·실증을 내년부터 지원하기로 했다.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공동선언문은 디지털 산업계가 디지털 전환시대 탄소중립 실현 선도 역할을 다짐한 것으로 2050 탄소중립 실현에 중요한 한 걸음을 내디딘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디지털 탄소중립협의회는 디지털 분야 탄소중립 활성화를 위해 구성된 회의체다. 산업계와 함께 디지털산업 탄소배출 저감과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에너지 효율화 방안을 논의하고 기업 애로사항을 청취한다.
박종진기자 truth@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