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선박 추진시스템 전문 기업 '일렉트린', 日 토모이케와 400억 공급 LOA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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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판매 홍보 진행 중인 일렉트린 90마력 전기보트. 사진=토모이케(TOMOIKE)

차세대 전기선박 추진시스템 전문기업 일렉트린이 일본 토모이케(TOMOIKE)사와 한화로 약 400억 규모 구매 LOA(협정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일렉트린은 이번 LOA 체결을 기점으로 일본 전기선박 시장 선점에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한다.

일렉트린은 토모이케를 통해 일본 현지에서 재팬 인터내셔널 보트쇼 전시와 보트 전문 매거진 광고, 일본 국토성 및 관련 협회 시연 등 다각도로 영업 및 홍보 활동을 적극 진행하고 있으며, 이번 LOA가 성실히 이행될 수 있도록 차질없이 준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싱가포르 상장사 계열사인 일본 법인 토모이케는 지난 3년동안 일렉트린 제품의 시장성과 기술력을 엄격하게 평가하고 타 제품과의 비교 끝에 주력 판매 제품으로 선정했으며, 글로벌 빅3 시장인 일본에서의 공급 확대를 주도해 나갈 예정이다.

토모이케 측은 지난 2년간 일렉트린 제품으로 일본 현지에서 직접 해상 필드테스트를 진행하고, 최근 1년간 시장 수요를 면밀히 조사해왔다. 이를 통해 향후 3년간 판매 가능수량을 산출해 해당 수량에 대해 차질 없이 공급물량을 확보하고자 이번 LOA를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토모이케는 일렉트린 제품을 장착해, 고마력 전기 선외기 선박으로는 일본 최초로 선박검사증을 취득했다. 해당 전기보트로 해양 필드테스트를 통해 1500rpm 수준의 저속 운항시 약 7시간 가량 운항이 가능하며, 기존 가솔린 연료와 비교하여 82%의 비용절감이 가능한 점을 부각시켜 일본 현지 보트유저들과 사업주들에게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고 토모이케 측은 전했다.

특히 일렉트린은 지난 2년간 토모이케와 협력해 일렉트린의 전기 선외기에 대해 일본 정부로부터 JCI(일본소형선박기구)인증을 획득했다. 이는 세계 최고 수준의 해양선박기술 국가이자 내연기관 선외기 종주국인 일본에서 한국 제품이 일본 정부의 까다로운 안전 및 기술 검증을 모두 통과하여 일본 최초로 인정 받았다는데 매우 큰 의미가 있는 것으로 업계는 평가하고 있다.

매년 1000억원 가량 전량 수입에 의존하며 그중 대부분을 일본제품이 차지하고 있는 국내 선외기 시장에서 순수 국내 기술로 출시된 일렉트린의 전기 선외기 제품이 빠르게 시장에 안착할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하고 있다.

일렉트린 관계자는 "일본 시장 이외에도 지난달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일렉트릭 & 하이브리드(Electric & Hybrid) 마린 엑스포에 참가해 전 세계 기업들의 러브콜을 받고 있으며, 유럽 메이저 보트회사와의 전기보트 공동개발 제안 등 다양한 사업, 기술 협력을 제안 받아, 탄소중립 친환경 이슈가 대두되는 유럽 시장진출도 곧 가시적 성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 "고유가 시대에 미국, 유럽 등의 전기선박 시장이 빠르게 개화되고 있어, 일렉트린의 글로벌 시장 진출 또한 빨라질 것으로 예상되며, 글로벌 중소형 친환경 수상 모빌리티 선도기업으로서의 초격차를 유지하고 확장하기 위해 더욱 기술 개발에 집중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전자신문인터넷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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