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취업자 84만명 증가…60세 이상 47만명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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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6월에도 고용 호조가 이어지면서 취업자가 전년 대비 84만명 넘게 증가했다. 증가 폭은 전월 대비 줄었다.

13일 통계청이 발표한 '6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847만8000명으로 지난해 대비 84만1000명 증가했다. 이는 6월 기준 2000년(87만7000명) 이후 22년 만에 최대 증가다. 취업자는 지난해 3월 이후 1년 4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다. 다만 6월 취업자 증가 폭은 5월(93만5000명) 대비 다소 줄었다.

연령별로는 60세 이상 고령층이 47만2000명 늘면서 가장 증가 폭이 컸다.

공미숙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60세 이상에서 제조업 취업자가 굉장히 많이 증가하고 있고 농림어업과 보건복지업도 증가세”라고 설명했다.

업종별로는 숙박·음식점업 취업자가 2만8000명 늘었으나 금융·보험업(-5만9000명), 도소매업(-3만7000명)은 줄었다. 협회 및 단체·수리 및 기타개인서비스업도 1만6000명 감소했다.

지위별로는 상용근로자가 89만9000명 늘었다. 임시근로자는 5만3000명, 일용근로자는 7만9000명 각각 줄었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62.9%로 작년 동월 대비 1.6%포인트(P) 올라 같은 달 기준 최고치를 경신했다.

실업자는 88만8000명으로 전년 대비 20만5000명 감소했다. 실업률은 3.0%로 0.8%P 하락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1488만2000명으로 전년 대비 45만6000명 줄었다.

공 국장은 “일상 회복이 본격화되면서 대면 업종 개선으로 고용 증가세가 지속됐지만 앞으로의 전망은 불확실한 측면이 많다”고 말했다.

기획재정부는 “6월 고용은 대면서비스와 제조업 고용 개선, 상용직 증가 등 양호한 점이 있으나 고령층 중심 증가 등 여전히 한계가 있다”며 “하반기에는 4분기 직접 일자리 사업 종료로 취업자 증가폭이 둔화되고 내년에도 기저효과와 직접일자리 정상화로 증가 폭 둔화가 확대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최다현기자 da2109@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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