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주도 클라우드 서비스 품질 모델, 국제 기술규격 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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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가 주도한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품질 모델이 국제표준화기구와 국제전기표준 회의(ISO/IEC) 국제 기술규격으로 제정됐다.

국제 기술규격(기술시방서)은 사안이 아직 개발 중이거나 즉각 합의가 어려운 기술에 대해 국제표준 대비 간소화된 절차로 제정하는 것이다. 기술 발전 속도가 빠른 클라우드 시장의 수요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기술규격 제정이 추진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와 클라우드 산업에서 가장 수요가 많은 SaaS 품질모델 개발이 필요하다는 공감대를 바탕으로 표준화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품질모델은 해당 기술이 갖추어야 할 품질특성(성능, 호환성, 사용성 등)의 집합이다.

과기정통부는 SaaS는 기존 소프트웨어(SaaS)와 다른 클라우드 컴퓨팅의 특징을 품질모델에 반영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기존 SW의 특성에 더해 결합된 자원 이용률, 확장성, 접근성, 서비스 측정성, 셀프서비스 지원성 등 클라우드 서비스가 확보해야 할 품질특성 추가하고, 기존 SW 특성도 클라우드 특성에 맞게 변경했다.

과기정통부는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와 함께 클라우드 서비스의 나머지 영역인 서비스형 플랫폼(PaaS), 서비스형 인프라(IaaS)를 대상으로 모델을 확장하고 국제 기술규격을 국제표준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허원석 과기정통부 소프트웨어정책관은 “우리나라 SW 산업의 미래는 글로벌 기업과 경쟁 가능한 SaaS를 신속히 확보하는 데 달려있다”면서 “우리가 제시한 SaaS 품질모델이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만큼,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는 우수한 품질의 SaaS가 육성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안호천기자 hca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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